[헤럴드POP=황수연 기자]큰 아들의 혼전임신, 남편의 혼외 자식, 큰 딸의 혼전동거까지 '아버지가 이상해' 엄마 김해숙이 잇따른 사건에 매일 눈물짓고 있다. 이쯤 되면 '엄마가 불쌍해'다.
지난 7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아버지가 이상해'(극본 이정선, 연출 이재상) 20회에서는 이유리(변혜영 역)와 류수영(차정환 역)이 동거를 들켜 양가 집안이 발칵 뒤집히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유리는 동거 사실을 알고 오피스텔을 찾아온 김해숙 앞에서 샤워가운을 입은 채 나타났다. 설상가상 딸의 남자친구는 류수영은 자신과 적대적인 사이인 건물주 송옥숙(오복녀 역)의 아들이었다. 가장 믿었던 맏딸이었기에 혼전동거의 충격과 실망감은 무척 컸다.
게다가 이유리는 동거 사실을 속였던 건 잘못이지만 동거가 죽을 죄인지는 잘 모르겠다며 자신을 향한 비난에 의문을 표했다. 심지어 세상이 바뀌었는데 부모 세대가 새 가치관을 왜 인정하지 않냐고 도리어 되물었다. 결국 세상이 변하는 것도 모르고 고루하고 꽉 막힌 늙은이가 된 김해숙은 망연자실했다.
앞서 만년 공시생 큰 아들 민진웅(변준영 역)이 여자친구 이미도(김유주 역)와 혼전 임신으로 한바탕 김해숙을 속 앓이하게 했고, 죽은 친구의 이름으로 빌려 살아온 남편 김영철(변한수 역)에게 친구의 아들 이준(안중희 역)이 나타나면서 꼼짝없이 새 가족까지 생긴 상황이었다.
자식들과 남편의 잇따른 사건사고(?)에 가장 큰 상처를 입은 사람은 엄마였다. 이날 엔딩에서는 류수영이 이유리와 함께 김해숙에게 사죄의 인사를 하러 오는 장면이 그려져 갈등을 고조시켰다.
흥미로운 스토리 전개에 시청률도 응답했다. 시청률 29.2%(닐슨코리아 전국기준)를 기록하며 30% 돌파를 눈앞에 뒀다. 지난 19회 방송분의 25.2% 보다 무려 4%P 상승한 수치이자 자체 최고 시청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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