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원해선 기자] 개인주의자가 될 수밖에 없었던 민효린과 가족에게 소외 당해 SNS 인맥으로 외로움을 달래는 공명의 모습이 많은 현실 남녀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8일 방송된 KBS 2TV 2부작 드라마 '개인주의자 지영씨'(연출 박현석/극본 권혜지)에서는 박벽수(공명 분)와 나지영(민효린 분)이 너무나도 다른 서로를 통해 상처를 치유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개인주의자 나지영은 시도 때도 없이 친한척 인사하는 옆집 남자 박벽수를 무시했다. 택배기사는 박벽수 호실의 택배를 옆집 나지영에게 부탁했고, 나지영은 곤란해 하다가 복도에 던져놨다. 그 택배는 박벽수의 여자친구인 예진(장희령 분)의 물건이었고, 예진은 중요한 물건이었는데 왜 옆집 여자한테 맡겼냐며 성을 냈다.
그 동안 불만이 쌓여있었던 예진은 박벽수에게 이별을 고했다. 차인 박벽수와 달리 나지영은 남자친구 연석(지일주 분)을 시원하게 걷어찼다. 연석은 떠나는 나지영의 뒷모습에 “그렇게 혼자 살다 죽어라”라며 저주를 퍼부었다. 나지영은 ‘누구를 탓하는 건 미숙한 짓 그러니 투정은 나에게만 내가 조심스럽지 못해서 그런거다 내가’라고 속으로 자기암시를 걸며 과거를 회상했다.
연석을 보러 회사로 직접 찾아갔던 나지영은 연석이 직장동료에게 자신을 험담하는 것을 엿듣게 됐다. 연석은 “좀 비정상적인 애랑 사귀는 기분이랄까. 크리스마스 날 근무라서 못 만날거 같다고 그러는데 조금 쎄한거야 그래서 내가 스케줄표 확인해 봤는데 그 날 근무가 아닌 거 있지”라며 나지영을 욕보였다.
한편 나지영의 정신과 상담의 정수경(오나라 분)은 나지영에게 원하는 약처방을 받고 싶으면 일기를 써오라 말했다. 나지영은 자꾸만 마찰을 빚는 박벽수와의 일을 일기로 썼다. 인맥왕으로 유명한 공명은 사실 외로움을 견디지 못하는 남자였다. 그는 피가 안 섞인 가족에게도 환영 받지 못했고, 수려한 인맥도 부질없는 SNS용이었다.
나지영 또한 부모님의 잦은 싸움으로 받았던 큰 상처가 있었다. 나지영의 부모는 딸에 대한 책임을 서로에게 미루기 바빴고, 나지영은 일찍부터 혼자가 되는 법을 터득했다. 가족에게 소외당한 박벽수와 비번으로 집에서 쉬다 어렸을 적 꿈을 꾼 나지영은 어쩌다 함께 크리스마스를 보내게 됐고, 서로의 상처를 조금씩 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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