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강보라 기자] 노부부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8일 방송된 SBS 시트콤 ‘초인가족2017’(연출 최문석, 이광영/극본 진영) 24회에는 갑자기 서울에 올라온 시어머니로 인해 속이 끓는 맹라연(박선영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맹라연은 시아버지와 이혼을 하겠다며 짐을 챙겨서 올라온 시어머니로 인해 고민이 많았다. 나천일(박혁권 분)의 눈치 없음도 한 몫을 했다. 나천일은 시어머니가 끓인 된장찌개를 맛보며 “역시 엄마표 된장찌개는 최고라니까. 차원이 달라, 차원이”라고 말했다. 그런가하면 나익희(김지민 분)의 성적이 좋지 않은 것을 두고 맹라연을 닮아서라고 미운 말을 했다. 억울한 맹라연은 “당신 닮아서 사수 하겠지”라고 한 마디를 했다가 “그거야 운이 없었던 거지 우리 천일이는 어렸을 때부터 신동이라고 동네에 소문이 자자했어”라는 시어머니의 역성을 들어야 했다.

최석문 부장(엄효섭 분)은 두 여자 사이에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겠다는 나천일에게 공공의 적이 되라고 귀띔했다. 술에 취해 늦게 들어온 나천일은 “엄마도 아부지한테 그러는 거 아니야, 아버지가 천 원짜리 한 장 허투루 쓰는 사람이야?”라고 말했다. 이어 “여자들이 뭘 알아, 남자들의 깊은 뜻을 아냐고”라고 주정을 했다. 마침 무릎이 아팠던 시어머니가 통증을 호소하자 맹라연이 달려가 파스를 붙여주며 두 사람의 관계는 호전되어 가기 시작했다.

이튿날, 함께 드라마를 시청하던 시어머니는 맹라연에게 그동안 미안했었다고 사과했다. 부쩍 가까워진 고부사이는 나천일에게는 오히려 독으로 작용했다. 시어머니는 나천일을 ‘괘씸한 아들’ 취급하며 맹라연만 챙겼다. 하지만 이런 사이는 오래가지 못했다. 혼자 있는 시아버지 이야기를 꺼냈다가 “내가 이제 지겹냐”는 대답이 돌아온 것. 맹라연은 갈피를 잡기 힘든 시어머니로 인해 혼란스러워했다.

그러나 며칠간 함께 시어머니와 생활한 맹라연은 깨달은 바가 있었다. 시어머니의 무릎이 정말로 좋지 않다는 걸 느낀 것. 먼저 시어머니의 무릎 수술을 해주자는 맹라연의 제안에 나천일은 크게 감동했다. 사돈인 조여사(김혜옥 분)의 집에서 하룻밤을 묵게 된 맹라연의 시어머니는 어느 순간 고목나무처럼 뻣뻣해진 남편과의 사이에 대해 하소연했다. 다음날 맹라연으로부터 시아버지가 허리를 삐끗했다는 소식을 들은 시어머니는 그 길로 집으로 돌아갔다. 시아버지에게도 나름의 사연이 있었다. 전신마취를 해야 하는 수술이 무리라는 의사의 말에 이를 보류하는 대신, 꽃을 좋아하던 아내를 위해 ‘꽃길’을 만들어준 것. 덕분에 시어미는 높은 층계를 오르지 않고 마을회관에 갈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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