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황수연 기자]배우 공명이 애정을 갈구하는 귀여운 연하남으로 돌아왔다. 이번엔 단막극이다.
지난 8일 첫 방송된 KBS 2부작 단막극 '개인주의자 지영씨'(극본 권혜지, 연출 박현석)는 서로의 심리적 상처를 치유하고 성장해 나가는 2030 세대의 현실적인 연애담을 그린 로맨스 심리극이다.
이날 애정결핍남 박벽수(공명 분)는 여자친구에게 집착하다 이별을 통보받았다. 헤어지자는 여자친구의 다리를 붙잡고 눈물을 머금은 채 질질 끌려다녔고 결국 유치장에 갇혔다. 이별 후엔 진상이라며 자신을 피하는 회사 동료들에게도 술을 먹자고 애원할 정도로 외로움을 견디지 못했다.
극 말미에는 박벽수가 왜 애정결핍남이 될 수밖에 없었는지가 드러났다. 과거 입양됐다가 파양된 상처를 가지고 있었던 것. 어린 시절 가족이라고 믿었던 사람들에게 버림받은 기억이 현재의 박벽수를 만든 셈이었다.
공명은 지질하지만 솔직하고 사랑스러운 박벽수를 훌륭하게 그려냈다. 세상 이별을 혼자 겪은 듯 궁상을 떠는 능청스러운 모습은 현실인 듯 자연스러웠다. 제대로 망가질 줄 아는 공명의 유쾌한 코믹 연기에 호평도 잇따랐다.
지난해 tvN '혼술남녀'에서 직진 연하남으로 얼굴을 알린 공명은 차기작으로 MBC 예능 '우리 결혼했어요'를 선택하며 남다른 행보를 걸었다. 그리고 예능의 이미지가 굳어지기 전, 공명은 또다시 배우로서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최근 '개인주의자 지영씨' 기자간담회에서 공명은 "심도 있는 단막극을 해보고 싶었다"며 단막극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현재 하반기 방영 예정인 tvN '하백의 신부'를 촬영 중임에도 짬짬이 시간을 비워 '개인주의자 지영씨' 촬영에 나선 이유였다.
대본이 좋아서 꼭 함께하고 싶었다는 공명의 말처럼 '개인주의자 지영씨'에는 공명의 다양한 매력을 드러낼 수 있는 지점들이 많았다. 사랑스러운 연하남의 이미지를 가지고 가면서 로맨스, 코믹, 드라마를 모두 볼 수 있었다. 끊임없이 '열일'하는 공명이 성공적인 바톤터치를 이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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