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 '개인주의자 지영씨' 캡처
사진=KBS '개인주의자 지영씨' 캡처

[헤럴드POP=김은지 기자] 민효린과 공명의 ‘케미’가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풍겼다.

두 사람은 8일 방송된 KBS 드라마 2부작 ‘개인주의자 지영씨’ (극본 권혜지/연출 박현석)에서 달콤 씁쓸한 로맨스 연기를 펼쳤다. 이 작품에서 민효린은 누구에게도 관심을 갖지 않는 나지영 역으로, 공명은 타인에게 의존하는 성격의 박벽수 역으로 분했다.

이들은 처음부터 예사롭지 않은 로맨스를 예고했다. 이는 박벽수가 나지영의 집 벨을 울린 것에서 시작됐다. 계기는 ‘와이파이 비밀번호 공유’였다. 2030 세대의 연애담을 그린 드라마답게 두 사람이 소통하게 된 이유는 극 속에 신선함을 불어넣었다.

그러나 이들의 첫 접촉은 만남으로까지 이어지지 못했다. 나지영과 박벽수의 캐릭터가 상반됐기 때문이다. 나지영은 차가움 속에 슬픔을 숨긴 개인주의자, 박벽수는 다른 사람의 관심을 갈구하는 인물이었다. 이렇게 서로 다른 성격을 가진 두 사람에게는 한 가지 공통 분모가 있었다. 바로 ‘외로움’이었다.

나지영, 박벽수는 마음 한켠에 자리한 외로움을 통해 달콤하면서도 아련함이 엿보이는 ‘단짠 케미’를 이뤄냈다. 특히 박벽수의 활약이 엿보였다. 그는 나지영을 생각하며 빙그레 미소 짓거나 나지영과 간접 키스를 하기 위해 능청스레 행동하는 등 달콤한 로맨스에 시동을 걸었다.

박벽수는 이와 대조되는 연기를 표현하기도 했다. 유쾌하고 발랄한 모습만 보였던 그는 동료들에게 외면당한 후 홀로 영화를 보며 눈물을 흘리기도 하고, 행복한 척 SNS에 사진을 올리며 친구들의 댓글과 좋아요에 웃음 짓는 등 씁쓸함과 애잔함을 자아냈다. 또한 입양아라는 사실을 나지영에게 토해내던 장면에서는 ‘짠내’가 폴폴 샘솟았다.

나지영은 이런 박벽수를 따뜻하게 감싸안았다. 그 역시 아픈 가정사를 가졌기에 박벽수를 이해할 수 있었던 것이다. 이렇게 두 사람의 관계 발전은 서로에 대한 공유를 바탕으로 급물살을 타게 됐다. 앞으로 펼쳐질 이들의 러브라인은 어떤 모양새일지 시청자의 기대가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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