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미지 기자] ‘마리텔’이 101회의 방송을 끝으로 시즌1의 막을 내렸다.

지난 2015년 1월 게릴라 인터넷 생방송과 설 특집 파일럿으로 방송돼 폭발적인 관심을 불러 모았던 MBC 예능 프로그램 ‘마이 리틀 텔레비전’(이하 마리텔)은 같은 해 4월 정규 편성됐다.

‘마리텔’은 TV 스타들, 사회 각층 전문가들 등 특별히 선별된 출연자가 자신만의 콘텐츠를 가지고 직접 PD 겸 연기자가 돼 인터넷 생방송을 펼치는 1인 방송 대결 프로그램. 생중계로 진행된다는 점과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다는 점은 시청자들의 흥미를 이끌어내기 충분했다.

방송 초반에는 백종원이 누구나 따라할 수 있는 간단한 요리법을 알려주면서 '백주부'라는 별명을 얻을 만큼 인기몰이를 했고, 종이접기 아저씨 김영만의 출연은 추억을 소환하며 감동을 자아냈다. 예정화와 홍혜걸, 여에스더 부부는 유익한 정보를 선사했다. 뿐만 아니라 이경규가 늘 입버릇처럼 말하던 눕방을 실현하며 색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제작진의 활약도 돋보였다. 모르모트 PD와 기미작가 등 제작진이 1인 방송 출연자들을 어시스트하며 함께 방송을 만들어가는 듯한 즐거움이 있었던 것.

이에 ‘마리텔’은 한국PD대상 TV부문 실험정신상은 물론, 대한민국 올해의 브랜드 대상 특별상을 수상하며 신개념 예능 프로그램으로서 인정받기도 했다.

하지만 ‘마리텔’은 2년차에 접어들면서 시청자들로부터 외면 받게 됐다. 참신했던 패턴이었지만, 그 패턴에 익숙해지다 보니 따분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또한 화제성 있는 출연진이 아니면 관심을 끌지 못했다.

이처럼 최근 부진에서 계속 벗어나지 못하던 ‘마리텔’은 시즌1을 마무리 짓기로 결정했다. MBC 측은 폐지가 아닌 시즌1의 종영이라고 강조했다.

‘마리텔’의 점차적인 시청률 하락은 분명 아쉬운 부분이지만, 시청자가 직접 참여하고 즉각적인 소통에 따라 콘텐츠가 만들어지는 건 ‘마리텔’만의 강점이었다. 참신함으로 재정비 후 새로운 시즌으로 위풍당당하게 돌아올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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