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헤럴드POP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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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이미지 기자] 배우 소지섭과 송중기가 ‘군함도’를 통해 5년 만에 스크린 복귀를 앞두고 있다.

소지섭은 지난 2012년 개봉한 ‘회사원’ 이후, 송중기의 경우는 같은 해 선보인 ‘늑대소년’ 이후 스크린에서는 볼 수 없었다. 그런 두 사람이 류승완 감독의 신작 ‘군함도’에 출연, 5년 만에 스크린에 돌아오게 됐다. 소지섭과 송중기를 끌어들인 건 선장 류승완 감독에 대한 신뢰도 있었지만, ‘군함도’가 주는 울림이었다.

'군함도'는 일제 강점기, 일본 군함도(하시마, 군함 모양을 닮아 군함도라 불림)에 강제 징용된 후 목숨을 걸고 탈출을 시도하는 조선인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극중 소지섭은 경성 최고의 주먹 ‘최칠성’ 역을, 송중기는 군함도에 잠입하는 OSS 소속 광복군 ‘박무영’ 역을 맡았다.

소지섭은 “류승완 감독님과 작업하고 싶어서 시나리오도 보기 전에 출연을 결심했다”고 출연 계기를 공개하며 “이후 시나리오를 보고 나니 장난 아니더라. 부담이 됐다. 잘해낼 수 있을까, 캐릭터를 공감 가게 표현할 수 있을지 고민이 됐다. 하지만 감독님 덕에 잘 촬영할 수 있었다”고 털어놨다. 아울러 “육체적인 것보다 역사가 주는 정신적인 고통이 더 힘들었다”며 “마음이 먹먹하고 무거웠다. 가슴에 오래 남는 작품이 됐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송중기는 “전역하면서도 영화로 복귀하고 싶었는데 잘 진행이 안 됐다. 그래서 그런지 ‘군함도’가 내게 의미가 크다”며 “내가 연기 경험이 제일 적더라. ‘군함도’라는 큰 작품을 겪으면서 최고의 배우, 스태프들과 일을 해보니 가장 값진 경험이 됐다. 이 자리를 빌어 찬사를 보내고 싶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이런 역사를 몰랐다는 것이 부끄러웠다. 최대한 진정성 있게 고통들을 담아내려 노력했고 그걸 알아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영화 '군함도' 스틸
영화 '군함도' 스틸

류승완 감독은 소지섭을 캐스팅한 이유에 대해 “예전부터 소지섭의 팬이었다. 저 배우의 육중한 느낌을 항상 함께하고 싶었다”며 “경성에서 당시에 잘 나가던 세상 무서울 것 없던 건달이 고개를 숙이고 무릎을 굽혀야 하는 상황에 처하면 어떤 변화가 일어날까를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소지섭은 대중에게나 저에게나 남성성도 있고 믿음을 주고 있는 사람이다. 그런 소지섭에게 어떤 변화가 일어난다고 할 때 예상치 못한 재미들이 많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소지섭이 말투도, 걸음도 느린데 내가 빨리해달라고 요구했다. 그래서 많이 힘들었을 텐데 잘 따라와줘서 고맙고 만족스러웠다”고 덧붙였다.

뿐만 아니라 송중기에 대해서는 “‘태양의 후예’ 전이었는데 이 배우가 군대 제대하고 첫 영화로 혼자 스포트라이트도 못받을 텐데 선택할까 반신반의했다. 그런데 대본을 읽고 흔쾌히 해줬다”며 “송중기가 보기에는 깍쟁이 같고 차갑고 그럴 줄 알았는데 뭐랄까 좀 촌스러웠다. 우직하다 못해 말 하나하나가 꾸밀 법도 한데 너무 꾸밈이 없고 이걸 왜 해야 하는지 말하는데 고맙더라”라고 고마운 마음을 내비쳤다.

2012년 이후 브라운관에서만 활동해온 소지섭과 송중기를 스크린까지 불러들인 ‘군함도’. 그런 만큼 ‘군함도’가 어떤 작품일지, 두 사람이 어떤 연기로 자신들이 느낀 울림을 관객들에게 전할지 기대된다. 개봉은 오는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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