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미지 기자] 배우 김수현, 이제훈, 이준기가 나란히 스크린에 컴백했다.
오늘(28일) 김수현 주연의 ‘리얼’, 이제훈 주연의 ‘박열’, 이준기 주연의 ‘시칠리아 햇빛아래’가 관객들에게 동시에 선보인다. 이들 중 누가 환하게 웃게 될까. 현재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기준 예매율은 ‘리얼’이 31.8%, ‘박열’이 31.3%로 비등비등하게 1, 2위를 다투고 있다.
◆‘리얼’(감독 이사랑)
‘리얼’은 아시아 최대 규모의 카지노를 둘러싼 두 남자의 거대한 비밀과 음모를 그린 액션 느와르. 김수현의 4년만의 스크린 복귀작이기도 하다.
김수현은 데뷔 이래 처음으로 1인 2역 연기에 도전해 강렬한 연기 변신을 예고한다. 그가 극중 분한 초대형 카지노 오픈을 앞둔 야심이 가득한 조직의 보스 ‘장태영’과 거액의 투자를 약속하며 나타난 의문의 사업가 ‘장태영’은 이름도 외모도 모두 똑같지만 전혀 다른 캐릭터다.
이처럼 각기 다른 개성을 가진 두 인물을 연기하기 위해 김수현은 표정이나 손 동작까지 세세하게 신경 쓰며 연기에 몰입했다는 후문. 여기에 김수현은 맨몸 격투부터 총격전까지 영화 속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액션신을 모두 직접 소화했다. 하지만 기자들과 관계자들에게 첫 공개 후 혹평이 잇따르고 있어 관객들은 어떻게 받아들일지 주목된다.
◆‘박열’(감독 이준익)
‘박열’은 1923년 도쿄 6000명의 조선인 학살을 은폐하려는 일제에 정면으로 맞선 조선 최고 불량 청년 ‘박열’과 그의 동지이자 연인 ‘후미코’의 믿기 힘든 실화를 그린 영화. ‘왕의 남자’, ‘사도’, ‘동주’ 이준익 감독의 열두 번째 작품이기도 하다.
‘동주’처럼 일제강점기 실존 인물을 다뤘다. 스스로를 불령선인이라 칭하며 ‘불령사’를 조직해 항일운동을 펼치던 청년 ‘박열’은 일본 황태자 폭탄 암살 계획을 자백한 후 대역 사건으로 기소돼 일본에서는 조선인 최초의 대역 죄인으로, 조선에서는 영웅으로 불린 인물이다.
특히 이제훈이 파격적인 변신을 꾀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조선 최고의 불량 청년 ‘박열’로 완벽 거듭난 것. 신예 최희서의 열연도 극의 몰입도를 높인다. ‘동주’와는 다른 결의 영화로, ‘동주’에 이어 큰 사랑을 받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시칠리아 햇빛아래’(감독 린유쉰)
‘시칠리아 햇빛아래’는 3년간 사귀었지만 시한부 선고를 받았다는 사실을 숨긴 채 갑자기 이탈리아로 떠나버린 남자 ‘준호’와 그 뒤에 혼자 남은 여자 ‘샤오유우’의 이야기를 그린 로맨스 영화. 지난해 중국에서 개봉한 작품이기도 하다.
최근 주로 강렬한 연기만 펼쳐오던 이준기가 순수한 감성과 사랑을 갖고 있는 남자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해 여심을 사로잡을 만하다. 또 저우동위는 청순하면서도 신비로운 외모로 시선을 사로잡는 것은 물론, 발랄하면서도 슬픈 연기를 동시에 잘 표현했다.
특히 두 사람은 국적이 다름에도 불구 환상의 케미를 완성, 잊고 있었던 풋풋한 첫사랑의 감성을 담아냈다. 오랜만에 등장한 멜로 영화로 관객들의 환호를 이끌어낼 수 있을지 궁금하다.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