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변호인', '택시운전사' 스틸
영화 '변호인', '택시운전사' 스틸

[헤럴드POP=이미지 기자] 배우 송강호가 ‘택시운전사’는 희망을 이야기하는 작품이라고 강조했다.

송강호가 영화 ‘택시운전사’로 오는 8월 스크린 컴백을 앞두고 있다. ‘택시운전사’는 1980년 5월 서울의 택시 운전사 ‘만섭’이 통금 전에 광주를 다녀오면 큰 돈을 준다는 말에 독일 기자 ‘피터’를 태우고 아무것도 모른 채 광주로 향하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 광주 민주화 운동을 전 세계에 보도한 푸른 눈의 목격자 ‘위르겐 헌츠페터’의 실화를 모티브로 삼았다.

송강호는 극중 손님을 태우고 광주로 간 택시운전사 ‘김만섭’으로 분했다. 표정 하나, 대사 한마디에도 다양한 변화를 추구하며 1980년 5월 광주의 현장을 직면한 평범한 택시운전사 ‘김만섭’을 입체적인 캐릭터로 탄생시켰다.

이처럼 ‘택시운전사’가 광주 민주화 운동을 시대적 배경으로 삼은 만큼 아직 공개되지도 않은 상황임에도 정치적 색깔을 띠는 영화일 거라고 편견을 갖고 있는 이들도 있다.

이와 관련 송강호는 “비극과 아픔을 되새기자는 게 아니라 희망을 이야기하는 것 같다. 아픈 역사와 비극을 통해 대한민국이라는 사회에 어떤 희망을 작든 노래하지 않나. 그래서 포스터의 환한 웃음이 궁극적 지향점이라고 생각한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택시운전사’의 소재가 아무래도 배경이 아픈 역사를 이야기하다 보니까 관객 분들이 영화 자체를 정치적으로 혹은 무게감 있게 생각하실까 걱정된다. 사실은 전혀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특히 송강호는 “이 영화도 다른 어떤 대중영화와 차이점이 없다. 사람들의 이야기다. 정말 기분 좋게 영화 한 편을 보신다고 생각하신다면 훨씬 많은 감흥이 있을 것이다. 어떤 선입견 없이 가볍게 생각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당부해 눈길을 끌었다.

사진=헤럴드POP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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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송강호가 지난 2013년 선보인 영화 ‘변호인’도 마찬가지였다. ‘변호인’은 1980년대 초 부산을 배경으로, 제5공화국 정권 초기 부산 지역에서 벌어진 부림사건을 모티브로 억울한 누명을 쓴 대학생을 구하기 위한 한 변호사의 다섯 번의 공판 과정을 그린다. 故 노무현의 일화를 배경으로 한 만큼 개봉 전부터 정치영화로 취급됐다.

당시 송강호는 “‘설국열차’와 ‘관상’으로 분에 넘치는 사랑을 받았는데, 편견 없이 ‘또 다른 재미가 있는 대중영화가 나왔구나’라고 봐주시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송강호의 바람대로 ‘변호인’은 영화 자체만으로 받아들여지며, 1000만 관객을 돌파하는데 성공했다. 관객들이 정치영화로만 생각했다면, 1000만 관객을 동원하는 건 사실상 불가능했다. ‘택시운전사’의 경우도 영화만으로 받아들여지며, 송강호가 필모그래피에 천만영화 한 편을 더 추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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