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미지 기자] 올 상반기 MBC 드라마는 사극으로 연이어 히트쳤다.
‘대장금’, ‘다모’, ‘주몽’, ‘해를 품은 달’ 등 사극의 명가로 불리는 MBC답다. 2017년 상반기에만 두 편의 명품사극을 탄생시켰다. 바로 ‘역적: 백성을 훔친 도적’과 ‘군주-가면의 주인’이 주인공이다.
‘역적: 백성을 훔친 도적’은 폭력의 시대를 살아낸 인간 홍길동의 삶과 사랑, 투쟁의 역사를 다룬 작품이다. 이 작품은 역사적 사실과 상상이 더해진 탄탄한 스토리와 감각적인 연출이 더해져 호평을 이끌어냈다. 홍길동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해 연산군의 광기와 장녹수의 야망에 이유를 설명하면서 전혀 새로운 서사를 써내려갔기 때문이다. 더욱이 바른 나라를 만들기 위한 백성들의 모습은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윤균상이 첫 타이틀롤인 홍길동 역을, 작품 속 달달하거나 찌질한 캐릭터를 도맡아오던 김지석이 연산군 역을 맡아 처음에는 우려가 있었지만 기우였다. 두 사람은 기대 이상의 연기를 펼쳤고, 인생 캐릭터를 완성시켰다. 신예 채수빈도 앞으로를 기대케 했으며, 이하늬 역시 장녹수로 배우로서 재평가 받게 됐다.
현재 방영 중인 수목드라마 ‘군주-가면의 주인’ 역시 ‘역적: 백성을 훔친 도전’에 뒤를 이어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이 작품은 뒤에서 나라를 조종하는 조직에 맞서 가면을 쓰고 살아온 왕세자의 삶과 사랑을 담는다.
정치와 멜로를 넘나드는 탄탄한 스토리로 몰입도를 높이고 있는 것은 물론, 유승호, 김소현 등 잘 자란 아역들의 열연은 극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고 있다.
하지만 신선한 소재로 기대감을 고조시켰던 ‘미씽나인’과 ‘자체발광 오피스’는 방영 전 기대치보다는 좋은 결과를 낳지 못했다. 그럼에도 새로운 도전이라는데 의미가 있었다.
주말드라마 ‘당신은 너무합니다’는 지나친 막장 전개로 인해 막장 없이도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KBS 2TV 주말드라마 ‘아버지가 이상해’와 비교되며 혹평에 시달리고 있다.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