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미지 기자] 신예 김준한이 밴드 드러머에서 배우의 길로 접어들게 된 이유를 밝혔다.
영화 ‘박열’의 ‘다테마스’ 역으로 대중의 눈도장을 찍게 된 김준한은 과거 밴드 드러머였다. 이준익 감독은 김준한이 드럼을 칠 때는 섹시한 매력이 있다며 치켜세우기도 했다.
최근 서울 종로구 신문로2가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헤럴드POP과의 만남에서 김준한은 드러머에서 배우로 전향했지만, 현재 삶이 만족스럽다며 환한 웃음을 지어 보였다.
이날 김준한은 “음악도 나름 열심히 했는데 잘 안 됐다. 그 와중에 연기하는 분과 같이 살게 되면서 그 형의 영향을 많이 받게 됐다. 음악보다 연기가 훨씬 일상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 사는 것과 비슷해서 훨씬 더 매력 있게 다가온 거다”고 털어놨다.
이어 “음악은 감성적이라면, 연기는 생각보다 이성적인 예술이더라. 되게 논리적으로 접근해야 하는 거다. 연기를 너무 감성적으로 접근하면 공감이 안 간다. 객관적인 정보를 가져와야 제대로 말할 수 있게 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김준한은 “나는 이성적인 사람이다. 음악은 열심히 해서 겨우 올라간 케이스이긴 하지만, 음악은 절대 안 잡혔다. 연기는 어느 정도 잡히는 게 있더라. 사람 연구하고, 세상 연구하는 게 좋아 보였다”고 회상했다.
하지만 늦게 연기에 도전하게 된 만큼 불안할 수밖에 없었을 거다. 고개를 끄덕거리던 김준한은 “초반에는 조급한 것도 있었다. 상품성 있는 외모라고 생각하지 않기에 남은 선택지는 연기 잘하는 것밖에 없었다. 내가 쓰일 수밖에 없게 실력을 더 키우자 다짐했다. 그 마음가짐으로 버텼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제서야 이름을 조금 알리게 됐는데 35살이다. 늦은 나이라고는 하지만 대신 나를 지키는 법이 겸손함을 배운 것 같다. 겸손함 역시 내가 노력했기 때문에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노력하지 않으면 무너질 거다. 노력으로만 이루어진 것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노력을 더 늘려갈 생각이다. 노력도 성장하더라”라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뿐만 아니라 김준한은 “연기를 하면 할수록 단기 목표들부터 장기적인 목표들까지 바뀌는 것 같다. 요즘은 나를 위한이 아닌 작품을 위한 연기를 하고 싶다. 그렇게 해야 모두가 사는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요즘 ‘박열’ 관람평 중에 ‘이제훈 때문에 보러 갔다 김준한에게 반했다’라는 칭찬이 있는가 하면, 김준한을 두고 ‘잘생긴 감우성’이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니기도 한다.
“원래 후줄근하게 다니는데 ‘박열’ 때 메이킹 잘해주신 덕 같다. 실물로 보고 실망하지 않길 바랄 뿐이다. ‘다테마스’가 잘생긴 거지, 나는 안 잘생겼다. 하하. 무대인사 계속 따라다니는 분들이 계시는데 고맙고 짠하다. 앞으로 더욱 노력하는 배우가 되겠다.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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