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장우영 기자] 너나할 것 없이 모두가 연기神이었다. ‘크리미널마인드’가 시청자들의 60분을 순간 삭제했다.

26일 오후 첫방송된 tvN 새 수목드라마 ‘크리미널마인드(극본 홍승현, 연출 양윤호 이정효)’에서는 경기서남부 연쇄납치살인사건을 파헤치는 NCI의 모습이 그려졌다.

‘크리미널마인드’는 미국드라마 ‘크리미널마인드’의 한국판으로, 범죄자의 입장에서 그들의 심리를 꿰뚫는 프로파일링 기법으로 연쇄살인 사건을 해결해나가는 범죄 심리 수사극이다. 전세계 200여개 국가에서 방영되며 2005년부터 13년째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초장수 인기 미드 ‘크리미널마인드’의 세계 최초 리메이크 작품이기 때문에 기대를 모았다.

무엇보다 ‘크리미널마인드’가 기대를 모은 점은 연기神들이 모두 모였다는 부분이다. 손현주부터 이준기, 문채원, 이선빈, 유선, 고윤 등이 국가범죄정보국 범죄행동분석팀(이하 NCI)의 팀원으로 등장해 범죄를 파헤친다.

이들의 연기력에는 이견이 없다. NCI 팀장 강기형을 맡은 손현주는 드라마 ‘추적자’, 영화 ‘보통사람’ 등 다양한 작품에서 경찰, 형사 역할을 맡아왔고, 성실하고 꾸준한 연기 생활과 자신만의 색을 더한 캐릭터 표현으로 명실상부 명품 배우로 자리매김한 지 오래다.

4년 만에 현대극으로 돌아온 이준기는 자타 공인 액션 장인으로, 원작에는 없던 캐릭터 김현준 역을 맡았다. ‘개와 늑대의 시간’이 연상되는 장르물이라는 점에서 이준기에 대한 기대감은 높았다. ‘로코퀸’ 문채원은 ‘크리미널마인드’로 첫 수사 장르에 도전하지만 그동안 그가 보여준 연기력을 의심하는 이는 없었다.

여기에 ‘38사기동대’, ‘미씽나인’ 등을 통해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신예 이선빈과 지적이고 우아한 이미지로 안정적인 연기력을 펼쳐왔던 유선, 다수의 작품을 통해 착실하게 필모그래피를 쌓은 고윤이 합세해 연기神군단이 만들어졌다.

이들의 연기력은 명불허전이었다. 그야말로 흡입력 있는 연기력으로 몰입도를 높여 시청자들의 60분을 빛처럼 빠르게 삭제해버렸다. 손현주부터 이준기, 문채원, 이선빈, 유선, 고윤 라인업에는 ‘구멍’이 없었다.

손현주는 어떤 상황에서도 냉철함을 잃지 않았지만 자신의 실수 때문에 특수부대원들이 목숨을 잃자 죄책감에 시달렸다. 강기형이라는 캐릭터는 손현주의 눈빛과 냉철하고 단호한 말투로 탄생하며 앞으로 NCI를 이끌 그의 모습을 기대케 했다.

이준기는 늑대와 같은 모습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프로파일링을 불신하는 그는 직접 몸으로 뛰고 움직이면서 마치 야생에 방목된 짐승같은 분위기로 시선을 압도했다. 문채원은 손현주와 마찬가지로 프로파일링을 기반으로 한 당당한 모습으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첫 수사 장르에 도전한다는 점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녹아든 문채원의 모습에 시청자들은 빠져들었다.

이선빈과 고윤, 유선도 존재감을 톡톡히 드러냈다. 특히 고윤은 알파고 수준의 캐릭터를 완벽히 표현해내며 감초 역할을 톡톡히 했고, 이선빈 역시 긴장감을 풀어주는 존재로 빛을 냈다. 다수의 작품을 통해 다양한 캐릭터를 연기한 유선의 나나황은 말할 것도 없었다.

빠른 스토리 전개와 프로파일링은 덤이었다. 연기신들의 연기에 어느덧 시청자들의 60분은 순간 삭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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