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미지 기자] 배우 송강호가 '택시운전사'를 통해서도 흥행불패 신화를 이어갈까.
송강호가 신작 '택시운전사'를 드디어 선보이게 됐다. '택시운전사'는 1980년 5월 서울의 택시운전사 '만섭'(송강호)이 통금시간 전까지 광주에 다녀오면 큰 돈을 준다는 말에, 독일기자 '피터'(토마스 크레취만)를 태우고 아무것도 모른 채 광주로 가게 된 이야기를 그린 작품.
앞서 송강호는 지난 2013년 '설국열차'를 시작으로, 같은 해 '관상', '변호인', 2014년 '사도', 2016년 '밀정'까지 연이어 흥행에 성공했다. 더욱이 '변호인'으로는 1000만 관객을 동원하기도 했다.
연기력은 물론 흥행력까지 입증한 그가 '택시운전사'로 올 여름 스크린에 복귀하게 돼 폭발적인 관심을 불러 모으고 있다. 송강호는 극중 손님을 태우고 광주로 간 서울 택시운전사 '만섭' 역을 맡았다. '택시운전사'는 광주 민주화 운동을 소재로 삼았지만, 기존 같은 소재를 다룬 작품들과 달리 무거운 배경보다는 인물에게 초점을 맞춰 담담하게 그려냈다.
특히 매 작품마다 연기력을 갱신하는 송강호는 이번에도 역시 정점을 찍었다. 1980년 5월 광주의 현장을 직면한 평범한 한 시민의 갈등과 선택, 희로애락을 새로운 관점에서 그려낸 것. 초반에는 어린 딸을 키우는 아버지로서 사는데 급급한 모습을 통해 특유의 인간미가 가득 담겨 웃음이 절로 나온다. 반면 후반부 광주 사태를 직접 목격, 마음이 움직이며 쏟아내는 눈물은 가슴을 먹먹하게 만든다.
뿐만 아니라 송강호는 20년 지기 유해진과 작품으로는 처음 만났다. 두 사람이 충무로 열일 배우인 걸 감안하면 흥미로운 부분이다. 평소 가깝게 지내는 사이인만큼 '택시운전사'에서도 찰떡호흡을 발휘했다.
송강호는 "평범한 택시운전사인 '만섭'은 우리들과 다르지 않은 한 사람이자, 한 시민이다. 거창한 결단이나 선택의 모습보다도 '아빠가 손님을 두고 왔어'란 그의 대사처럼 택시운전사이자 한 인간으로서 그가 지키고자 했던 기본적인 도리를 표현하기 위해 애썼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송강호는 이미 작업해본 감독과 재회했을 때 흥행한 경우가 많았다. '설국열차'로는 '살인의 추억', '괴물'로 작업해본 봉준호 감독과, '관상'으로는 '우아한 세계'로 만났던 한재림 감독과, '밀정'으로는 '반칙왕',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으로 함께 한 김지운 감독과 또다시 뭉쳤다.
'택시운전사'는 장훈 감독과 '의형제' 이후 두 번째 의기투합한 작품이기도 하다. 이에 '설국열차'부터 '밀정'까지 계속되고 있는 송강호의 상승세가 '택시운전사'에서도 통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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