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안태현 기자] 고경표와 채수빈은 첫 만남부터 남다른 케미를 뽐냈다.
4일 오후 첫 방송된 KBS2 새 금토드라마 ‘최강배달꾼’(연출 전우성/ 극본 이정우)에서는 최강수(고경표 분)가 팔팔수타에 취업하며 악연 이단아(채수빈 분)와 함께 일을 하게 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5년차 떠돌이 배달부 최강수는 뺑소니범 김원효를 검거하고 유유히 오토바이를 몰고 가던 중 다른 방향에서 오토바이를 타고 오던 이단아와 사고를 부딪힐 뻔 했던 상황을 만들었다. 둘 모두 그 과정에서 신경전을 펼쳤고, 최강수는 자신의 휴대폰이 망가진 것을 이단아에게 보상해달라 요구했다가 급소를 걷어차기고 말았다. 이때부터 둘의 악연은 시작됐다.
하필 최강수가 취업을 하러 온 중국집 팔팔수타의 에이스 배달부가 이단아였던 것. 하지만 악연도 인연이라고 했듯 최강수와 이단아는 만나는 족족 티격태격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이내 그 속에서는 남다른 케미스트리가 솟아오르고 있었다. 둘은 주고받는 대사마다 마치 탁구경기를 보는 듯 속도감 있는 랠리를 이어갔고 이는 극의 유머는 물론 활기까지 만들어냈다.
물론 여기에는 고경표, 채수빈의 연기력이 한몫했다. 고경표는 오지랖 넓고 자존심 강한 최강수를, 채수빈 역시 자존심 강하고 강단 있는 이단아를 표현해내며 한치의 부족함을 보이지 않았다. 이러한 두 배우의 연기는 캐릭터의 성격을 십분 활용하여 남다른 호흡을 만들어냈고, 초반 기선제압이 가장 중요한 드라마에 시청자들의 발을 묶어두는데 성공했다.
이러한 두 중심인물 외에도 이지윤을 연기한 고원희, 오진규 역을 연기한 김선호의 연기 또한 눈에 띄었다. 고원희는 스물셋의 나이에 부잣집에서 가출한 이지윤의 철없지만 밝은 모습을 표현해내며 극에 활기를 더했다. 또한 김선호 역시 철없는 부잣집 둘째 아들의 모습과 오로지 자신 밖에 모르는 이기심 가득한 모습을 오진규에 녹여내며 극 초반부터 남다른 연기력을 선보였다.
더불어서 조희봉, 이민영, 김기두 역시 이때까지 쌓아왔던 감초연기 내공들을 유머러스하게 풀어내며 ‘최강배달꾼’이 만들어낼 활력 가득한 극 전개를 기대케 만들었다. 청춘의 이야기답게 어둡지 않고 밝고 스피드한 전개로 시작한 ‘최강배달꾼’은 이러한 또한 청춘이 가진 슬픔까지도 그려냈다.
극이 끝나고 난 뒤 공개된 에필로그에서 최강수가 서울로 떠나오게 된 사연이 공개된 것. 최강수는 아버지의 재산을 가지고 떠난 어머니에 대한 상처가 가슴 속에 가득했다. 결국 아버지는 암에 걸려 세상을 떠났고, 최강수는 울분을 토하며 아버지를 바다에 뿌려주고 서울로 어머니를 찾으러 떠났다. 이러한 최강수의 모습을 그려내는 고경표는 앞서 밝은 모습과는 별개로 애절한 감정 연기를 선보여 한 시간 내 가장 많은 연기 스펙트럼을 내보였다.
시청자들은 이러한 고경표의 연기에 대한 호평은 물론 앞선 채수빈과의 연기 호흡에도 좋은 평을 보내며 ‘최강배달꾼’의 첫 배달이 성공적임을 엿볼 수 있게 만들었다. 단 첫 회에서부터 배우들의 연기력이 극을 보는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상황이기에 앞으로 ‘최강배달꾼’이 보여줄 배우들의 연기 앙상블에 대한 기대감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또한 색다른 극의 소재와 전개에서 그려질 새로운 청춘극에 대해도 역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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