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화면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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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안태현 기자] ‘넝쿨째 굴러온 당신’의 김형석 PD와 ‘내 딸 서영이’의 소현경 작가의 만남은 과연 새로운 전설을 탄생하게 할 수 있을까.

KBS2 새 주말드라마 ‘황금빛 내 인생’(연출 김형석, 극본 소현경)의 어깨는 무겁다. 올해 가장 화제가 됐던 ‘아버지가 이상해’의 후속이라는 점과 5년 만의 지상파 복귀를 맞이한 배우 박시후와 관련된 논란 때문. 하지만 2일 첫 방송에서 보여준 극본과 연출, 배우들의 연기는 흡족한 출발을 알렸다.

이날 방송에서는 해성그룹의 계약직 서지안(신혜선 분)이 정직원이 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과 그녀가 해성그룹의 후계자로 낙점된 재벌 3세 최도경(박시후 분)과 접촉 사고가 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러한 내용에 대한 물론 비판은 존재했다. 회사의 직원과 재벌 3세의 만남이라는 스토리가 진부하다는 평. 이를 풀어나가는 방식은 첫 회에서는 분명하게 드러나지 않았지만 그럼에도 ‘황금빛 내 인생’의 2회를 기대케 하는 이유는 따로 있다.

우선 소현경 작가의 극본이라는 점이다. 과거 ‘내 딸 서영이’를 통해 공전의 히트를 쳤던 소현경 작가의 스타일은 인물의 섬세한 내면 표현. 소현경 작가는 ‘내 딸 서영이’를 통해서 주연 캐릭터뿐만 아니라 조연 캐릭터들에게도 제각각의 인물상을 완벽하게 마련, 한 인물 인물에 집중할 수 있는 드라마를 만들어냈었다.

그러한 점은 어떤 캐릭터들에게도 공감을 얻을 수 있었다는 장점을 가져왔다. 그리고 소현경 작가는 이를 ‘황금빛 내 인생’에서도 이어갈 예정. 물론 첫 회에서는 이를 풀어내기가 버거웠던 면도 있었지만 그럼에도 향후 캐릭터들이 만들어나갈 스토리들에 대한 기대감을 가지게 하기에는 충분했다. 이와 함께 김형석 PD의 연출 또한 기대해볼만한 지점이다.

‘넝쿨째 굴러온 당신’을 통해서 섬세한 연출력을, 많은 단막극에서는 스토리를 품위 있게 그려내는 연출력을 보여 왔던 김형석 PD는 이번 ‘황금빛 내 인생’을 통해서도 이를 무리 없이 이어나갈 예정이다. 더불어 배우들의 호연 또한 작품의 2회를 더욱 기대케 만들었다. tvN '비밀의 숲‘을 통해 출중한 연기를 선보였던 신혜선은 첫 회에서도 녹록치 않은 현실을 이겨나가는 서지안을 호연으로 풀어내며 작품의 격을 높였다.

박시후 또한 여기에 한몫했다. 5년 만의 지상파 복귀라는 무거운 짐을 졌지만 박시후는 그간 보여줬던 연기의 결과는 사뭇 다른 모습을 보여주며 앞으로의 전개에서 그가 보여줄 연기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처럼 ‘황금빛 내 인생’은 첫 회는 풀어내지 못한 모습들이 남아있었음에도 다음 회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는 점에서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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