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장우영 기자] 하지원의 말과 행동이 60분을 쫄깃하게 만들었다. 접합수술부터 의료사고의 전말까지, 긴장감을 놓을 수 없었다
지난 6일 오후 방송된 MBC 새 수목드라마 ‘병원선(극본 윤선주, 연출 박재범)’에서는 팔 접합 수술에 성공한 송은재(하지원 분)가 병원선에 부임하게 된 진짜 이유가 그려졌다.
송은재는 괴사가 진행되는 것을 막기 위해 강정호(송지호 분)의 손을 절단했다. 이제 남은 길은 봉합수술 밖에 없는 상황이었지만 송은재는 자신의 전문분야가 아니라며 수술을 거절했다. 해경도, 119도 오지 않는 급박한 상황 속에서 병원선 식구들은 어떻게든 방법을 찾으려 했지만 뾰족한 수는 없었다. 이에 추원공(김광규 분)은 송은재에게 김수권(정원중 분)의 도움을 받자고 했지만 송은재는 자존심 때문에 거부했다.
그러나 의사에게는 자존심보다 환자가 먼저였다. 송은재 역시 마찬가지. 그는 추원공, 곽현(강민혁 분) 등의 설득을 받고 김수권에게 전화를 걸어 도움을 요청했다. 김수권은 의아했지만 환자를 먼저 생각하자는 송은재의 말에 흔쾌히 수술을 도왔다. 송은재는 김수권의 조언과 스스로의 판단을 겨들여 봉합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열악한 환경 속에서 봉합수술에 성공한 송은재는 ‘병원선의 보배’가 됐고,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한 몸에 받았다. 많은 기자가 찾아와 그에게 ‘병원선’ 부임 이유를 묻기도 했고, 이 과정에서 송은재가 병원선에 합류하게 된 이유가 밝혀졌다.
송은재의 병원선 합류 진짜 원인은 김도훈(전노민 분) 때문이었다. 김도훈이 수술을 집도한 환자가 그의 과실로 응급실에 실려왔기 때문. 그러나 김도훈은 환자가 사망했음에도 자신의 과실을 인정하지 않았다. 의사로서 양심의 가책을 느낀 송은재는 유족들에게 진실을 털어놨고, 자신을 다그치는 김도훈에게 “보호자들에게 사과하고 필요하다면 응당의 보상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소신을 밝혔다. 그러나 송은재에게 돌아온 건 해고와 병원선 부임이었다.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게 된 송은재는 모든 사실을 털어놓을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송은재는 “병원선에 오른 특별한 이유는 없다. 환자가 필요하면 의사는 어디든 있을 수 있다”며 “제가 떠나온 곳으로 꼭 다시 돌아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송은재의 이 말은 자신을 바라보는 ‘병원선’ 식구들에게 신뢰를 줄 뿐만 아니라 자신을 내쫓은 김도훈에 대한 선전포고이기도 했다. 다른 이의 과실을 밝히는 게 아닌 스스로의 실력으로 원래의 자리를 되찾겠다는 것. 특히 송은재는 곽현에게 “다른 사람 약점 폭로 안 해도 실력으로 돌아갈 자신 있으니까. 그렇게 돌아갈 꺼니까”라고 말했다. 이는 실력에 자신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송은재만의 발언이었다.
환자를 위해 자존심을 굽히고, 열악한 환경 속에서 봉합수술을 진행한 부분부터 병원선에 오르게 된 진짜 이유 등 여러 에피소드는 60분을 순간삭제 시킬 정도로 쫄깃하게 전개됐다. 휘몰아친 전개 속에는 하지원이 있었다. 하지원을 통해 쫄깃한 긴장감을 선사한 ‘병원선’은 동시간대 1위를 지키며 순항을 이어나갔다.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