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장우영 기자] ‘당신이 잠든 사이에’가 첫방부터 무서운 기세를 보였지만 ‘병원선’이 지상파 수목극 1위를 지키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두 작품 사이의 간격이 좁지 않기 때문에 안심할 수 없다.
28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7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병원선(극본 윤선주, 연출 박재범)’은 전국기준 시청률 9.8%(1부), 10.6%(2부)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주 방송분이 기록한 10.5%, 12.4%에 비해 각각 0.7%p, 1.8%p 하락한 수치지만 동시간대 방송된 지상파 수목극 중에서는 가장 높은 기록이다. 이로써 ‘병원선’은 지난달 30일 첫방송 때부터 이어온 지상파 수목극 연속 1위 기록을 한 주 더 연장했다.
‘병원선’은 이날 첫방송된 SBS ‘당신이 잠든 사이에(극본 박혜련, 연출 오충환 박수진)’의 거센 도전을 받을 것으로 예상됐다. 누군가에 닥칠 불행한 사건, 사고를 꿈으로 미리 볼 수 있는 여자와 그 꿈이 현실이 되는 것을 막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검사의 이야기를 그린 ‘당신이 잠든 사이에’는 이종석, 수지가 출연하는 것만으로도 화제를 모으며 하반기 최대 기대작으로 손꼽혔다.
기대 속에 출발한 ‘당신이 잠든 사이에’는 지상파 수목극 2위로 시작했다. 7.2%(1부), 9.2%(2부)를 기록한 것. 이는 전작 ‘다시 만난 세계’가 마지막회에서 기록한 시청률 6.1%, 6.7%보다 각각 1.1%p 2.5%p 높은 수치다.
‘당신이 잠든 사이에’와 ‘병원선’의 간격은 그리 멀지 않다. 이날 방송된 2부 시청률만 놓고 봐도 1.4%p 차이에 불과하다. 특히 ATAM 리얼타임시청률에 따르면 ‘당신이 잠든 사이에’는 프로그램 방영시간 기준 8.56%, 11.22%를 기록했고,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1분은 오후 10시34분, 오후 10시55분대로 각각 9.64%, 12.82%를 나타냈다.
이 점만 놓고 본다면 ‘병원선’이 이날 지킨 지상파 수목극 1위라는 자리는 아슬아슬한 상황이다. ‘병원선’은 하락세를 보였고, ‘당신이 잠든 사이에’는 호평 속에 좋은 성적까지 기록하며 상승곡선을 탈 준비를 마쳤기 때문이다.
현재 ‘병원선’은 메디컬 장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러브라인이 부각되면서 항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반면 ‘당신이 잠든 사이에’는 로맨스에 미스터리 요소가 추가되면서 시청자들의 시선을 제대로 사로잡았다.
‘당신이 잠든 사이에’의 1차 공격을 온 몸으로 막아낸 ‘병원선’이지만 두 작품 사이의 차이가 크게 나지 않으면서 이제 지상파 수목극 판도는 알 수 없는 상황으로 흐르고 있다.
당장 ‘병원선’은 오늘(28일) ‘당신이 잠든 사이에’의 2차 공격에 맞선다. 시작부터 기세를 올리고 있는 ‘당신이 잠든 사이에’의 공세에 ‘병원선’이 ‘군주-가면의 주인’부터 이어진 지상파 수목극 1위 타이틀을 수성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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