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아이 캔 스피크', '희생부활자', '채비' 스틸
영화 '아이 캔 스피크', '희생부활자', '채비' 스틸

[헤럴드POP=이미지 기자] 올 가을 스크린은 중견 여배우들의 활약이 돋보인다.

‘국민엄마’ 김해숙이 스크린에서 또 엄마이면서도 색다른 모습으로 돌아왔다. 김해숙이 영화 ‘희생부활자’를 통해 파격적인 연기 변신을 꾀한 것. 김해숙은 극중 희생부활자로 살아 돌아온 엄마 ‘명숙’ 역을 맡았다.

이에 김해숙은 아들을 위해서는 두려울 것이 없는 모성애, 희생부터 복수까지 다양한 감정을 표현해야 했다. 더욱이 죽음 이후 살아 돌아온 ‘명숙’의 차가운 눈빛, 일순간 돌변하는 표정 등을 디테일하게 연기, 희생부활자라는 미스터리한 캐릭터에 사실감을 부여했다.

김해숙에 앞서 나문희가 ‘아이 캔 스피크’에서 민원 건수만 무려 8000건 구청의 블랙리스트 1호 도깨비 할매 ‘옥분’ 역을 맡아 이제훈과 나이차를 뛰어넘는 케미를 발휘, 웃음과 감동을 동시에 선사하며 극장가를 따뜻하게 물들인 바 있다.

뿐만 아니라 오는 11월에는 고두심이 ‘채비’로 관객들을 공략할 채비를 마쳤다. 이 작품에서 고두심은 30년 내공의 프로 사고뭉치 ‘인규’(김성균 분)를 24시간 케어하는 프로 잔소리꾼 엄마 ‘애순’으로 분했다. 이에 가족애를 통해 가슴을 촉촉하게 적실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의 활약이 돋보이는 건 최근 몇 년간 충무로에서는 여배우 중심의 작품이 거의 없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중견 여배우인 나문희, 김해숙, 고두심이 비슷한 시기에 주연으로 스크린에 나란히 컴백해 반가울 수밖에 없다.

김해숙 역시 남다른 감회를 전했다. 김해숙은 “여배우들이 할 작품이 많이 없다는 이야기가 있지 않나. 중견 여배우로서 관객들과 만나게 돼 행복하다”며 “저희들의 행보가 후배 여배우들이 나이에 상관없이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자리를 다진다는 생각으로 더 열심히 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해숙의 말처럼 나문희, 김해숙, 고두심의 스크린 활약과 연기 열정은 수많은 후배 여배우들에게 늘 그랬던 것처럼 다시 한 번 귀감이 될 수 있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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