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미지 기자]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가 15주년을 맞아 더욱 특별해졌다.
제15회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 공식 기자회견이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금호아트홀에서 열렸다. 안성기 집행위원장, 정지영 심사위원장, 이제훈 특별심사위원, 이주영 특별심사위원, 지세연 프로그래머가 참석했다.
이날 공식 기자회견에서는 영화제 본선에 진출한 31개국 47편의 국제경쟁과 13편의 국내경쟁 작품, 그리고 특별프로그램 작품이 공개됐다. 또한 공식 트레일러와 하이라이트 영상이 최초 공개됐다.
안성기 집행위원장은 "올해는 15회를 맞았다. 보름달을 콘셉트로, 모든 영화제를 준비했다. 보름달을 볼 수 있는 기간이라 타이밍도 좋은 것 같다"고 소개했다.
정지영 심사위원장은 "개막식마다 참여했었는데 안성기 집행위원장이 나를 미워했는지 이제 심사위원장을 시켜줬다"고 너스레를 떨더니 "필름 시대에 살았다. 당시는 필름값이 엄청 비싸 단편영화 찍어보지 못한 채 데뷔했다. 요즘에는 디지털 시대니 무수한 학도들이 단편영화를 찍고 있다. 그런 면에서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는 신인들을 발굴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좋은 작품들을 뽑아내겠다"고 전했다.
이제훈 특별심사위원은 "특별심사위원으로 초청해주시고, 참여할 수 있어서 영광스럽고 기쁘게 생각한다. 아직은 모자라고 더 배우고 해야할 부분이 많은데 뭔가 심사를 해야 한다는 자격이 스스로에게 걸맞나 뒤돌아보고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털어놨다.
이어 "하지만 심사에 대한 무게감을 여실히 느끼면서 하나도 놓치지 않고 꼼꼼하게 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가 사랑받을 수 있도록 홍보도 열심히 하겠다"고 포부를 덧붙였다.
특히 이제훈 특별심사위원은 "심사할 때 이야기, 음악, 편집 등 여러 가지 요소들이 있겠지만 난 인물의 외면이나 내면 연기를 볼 것 같다"고 심사 기준을 공개하면서 "나 역시 단편으로부터 시작했다. 거기에 대한 습작을 많이 남기고 경력을 쌓아가면서 장편을 찍게 된 계기가 됐다. 나한테 단편영화는 남다른 의미가 있다. 첫 출발점 같다. 초심을 생각하게 된다. 영화를 만드시는 분들도 긴 이야기를 만드는데 있어서 단편영화가 초석이 될 거라 생각한다. 앞으로도 단편영화를 많이 만들면서 우리 영화계가 풍성할 수 있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고 기대감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이주영 특별심사위원은 "작년 '몸 값'으로 단편의 얼굴상을 수상했는데 1년이 지나 이 자리에 있다는 게 감회가 새롭다. 작년 심사위원이었던 조진웅 선배님과 '독전'을 촬영 중인데 전보다는 활발하게 활동하게 된 것 같다"고 감사를 표했다.
그러면서 "'몸 값'이 데뷔작이라 상을 받는다거나, 활동을 할 수 있다는 상상은 했었지만 먼 일로만 생각했는데 저한테 뜻 깊고 영광스러운 상을 주셔서 다음 단계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다. 소중하고 감사한 상이다"며 "부족한 심사위원이지만 이제훈을 도와 또 한 명의 얼굴이 될 분을 위해 힘이 되도록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각오를 내비쳤다.
올해 경쟁부문 출품 공모에 총 125개국 5452편이 출품됐다. 해외 4513편, 국내 939편이 출품돼 또 다시 역대 최다 출품 기록을 경신했다. 무엇보다 프랑스와 독일 등 전통적인 유럽 단편들의 강세 속에서 동남아시아와 중동 지역 단편들이 눈에 많이 띈다. 15회를 맞은 아시아국제단편영화제는 그동안 수상했던 작품들을 중심으로 특별전을 준비했다. 개막작으로는 '아시프 15주년 특별전' 초청작인 '골수팬', '내 인생의 물고기'가 선정됐다. 폐막작은 올해 경쟁부문 수상작이 상영된다.
한편 제15회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는 오는 11월 2일 개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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