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매드독' 포스터
KBS2 '매드독' 포스터

[헤럴드POP=안태현 기자] ‘매드독’은 강렬한 연기 앙상블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10월 둘째 주, 월화드라마 ‘마녀의 법정’의 배턴을 이어 받아 출발한 수목드라마 ‘매드독’(연출 황의경/ 극본 김수진)은 첫 방송 이전부터 화제의 중심에 섰다. 믿고 보는 연기력의 유지태와 괴물 신인 우도환의 만남이었기 때문. 이에 ‘매드독’이 과연 부진에 빠진 KBS의 구원투수가 될 수 있을까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

‘매드독’ 이전 KBS 드라마의 상황은 좋지 않았다. 첫 방송 당시 3.1%(닐슨코리아 제공/ 전국기준)의 시청률로 출발했던 전작 ‘맨홀 : 이상한 나라의 필’(이하 ‘맨홀’)이 이후 2% 안팎의 시청률을 내보였던 것. 또한 1.4%의 최저시청률을 기록하며, 역대 지상파 드라마 최저 시청률의 불명예를 안게 됐다. 이후 ‘맨홀’은 분위기를 쇄신하기 위해 추가 작가 투입과 강병택 CP까지 현장에 나서며 극을 새로운 방향으로 이끌었다.

하지만 이러한 변화도 꿈쩍없는 시청률을 움직일 수는 없었다. 우스갯소리로 ‘맨홀’이 시청률 맨홀에 빠졌다는 말까지 누리꾼들 사이에서 생길 정도였다. 하지만 그럼에도 ‘맨홀’은 조기종영을 하지 않았고 작품성을 끌어올리기 위한 작업을 이어갔다. 이런 ‘맨홀’의 열정은 ‘매드독’으로 이어졌다. 완전히 새로운 소재와 장르, 더 높은 완성도의 작품을 탄생시키겠다는 일념이었다. 황의경 PD는 제작발표회에서 이에 대해 “시청률 보다 더 중요한 건 ‘매드독’ 드라마 자체의 퀄리티다. 이게 시청자들에게 전달되면 저희 드라마를 응원해 주실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KBS2 '매드독' 6회 방송화면캡처
KBS2 '매드독' 6회 방송화면캡처

또한 황 PD는 “그간 지상파에서는 어렵고 복잡하다는 선입견 때문에 여러 가지 장르물들이 편성되지 않았다”며 “이제는 지상파도 그런 장르물 드라마에 대한 거부감이나 기피감이 해소되고 있다”고 이야기하기도 했다. 그런 황의경 PD의 이야기처럼 ‘매드독’은 강렬했다. 그간 드라마에서 사용되지 않았던 보험범죄라는 신선한 소재와 첫 방송부터 휘몰아치는 전개는 ‘매드독’의 매력을 한층 끌어올렸다. 또한 유지태와 우도환이 펼치는 치열한 연기 앙상블은 시청자들이 이러한 극에 완전 몰입될 수 있도록 만들었다.

내달 2일 방송되는 8회를 기점으로 반환점을 돌게 되는 ‘매드독’. 지난 26일 방송된 6회에서는 김민준(우도환 분)의 형의 자살비행으로 자신의 가족들이 모두 죽었다고 생각했던 최강우(유지태 분)의 오해가 풀리는 모습과, 2년 동안 꼬여있던 비행기 사고의 진실에 한층 가까워지는 매드독의 모습이 그려졌다. 그동안 앙숙과도 같이 으르렁거렸던 김민준과 최강우가 제대로 합심을 할 수 있게 된 것. 이에 7회부터 펼쳐질 유지태와 우도환의 새로운 연기 호흡에 대한 시청자들의 기대심이 높아지고 있다.

비록 최고시청률 6.9% 이후로 5-6%대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동시간대 방송되는 지상파 드라마들 사이에서 큰 활약을 못 보이고 있지만, 확실하게 높아진 작품의 퀄리티와 한 순간도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게 하는 전개, 출연 배우들의 명연기는 앞으로 ‘매드독’이 더 큰 성적을 낼 수 있음을 기대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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