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장우영 기자] 장난처럼 툭 뱉은 말이 현실이 되고 있다. ‘무한도전’에서. 입이 방정이라고도 할 수 있지만 출연자들의 말을 허투루 듣지 않고 특집으로 기획하고 제작하는 ‘무한도전’의 추진력에 시청자들의 눈은 즐거워지고 있다.
단순한 말 한마디가 특집으로 기획 되고 있다. 이번에는 양세형의 말에서 비롯됐다. 지난 2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에서 양세형이 박명수와 정준하에게 “형은 ‘코미디 빅리그’ 막내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던 것.
이 말은 박명수와 정준하를 정말 ‘코미디 빅리그’로 보내버렸다. 두 사람은 현재 tvN ‘코미디 빅리그’에서 새 코너를 기획 중이다. ‘코미디 빅리그’ 시스템으로 인해 두 사람의 무대가 실제 방송에 나갈 수 있을지는 미지수지만 막내로 들어가 코너를 기획하고 공개 코미디 무대에 선다는 것 자체가 화제를 모았다.
이처럼 ‘무한도전’은 출연자들이 하는 말을 놓치지 않고 특집으로 만드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멤버들은 늘 “입조심”이라고 외치고 다닌다.
툭 던진 말 때문에 그동안 ‘무한도전’ 멤버들은 난감한 상황에 많이 놓였다. 정형돈과 유재석이 ‘빙고특집’ 때 벌칙으로 입게 된 의상을 시상식에서 입겠다고 해 그 복장 그대로 레드카펫을 밟은 바 있으며, ‘점수’와 관련된 애드리브 대결에서 패한 정준하는 소시지 빵을 수험생들에게 선물했다. 박명수는 호기롭게 던진 말에 여러 번 데이면서 강제 기부천사가 됐다.
과거 유재석이 닳도록 말했던 ‘알래스카에 사는 김상덕 씨’가 대표적인 입방정 사례다. 늘 ‘김상덕 씨’를 입에 달고 살았던 유재석은 ‘죄와 벌’ 특집에서 알래스카에 사는 김상덕 씨를 찾아 해물 칼국수를 대접하라는 벌칙을 받았다. 자신이 했던 말이기에 책임져야 하는 상황. 유재석은 정형돈, 노홍철과 비행기에 몸을 실었고, 가까스로 김상덕 씨와 전화통화에 성공하며 ‘말하는대로’를 실제로 이뤄냈다.
아예 ‘말하는대로’라는 특집이 전파를 타기도 했다. 지난 2012년 방송된 ‘말하는대로’ 특집에서 멤버들은 육하원칙을 채워 문장대로 약속을 수행하는 미션을 받았다. 이 때문에 독도팀과 중국팀이 나뉘었고, 이들은 당시 유행하던 싸이의 ‘강남스타일’을 각자의 행선지에서 자신들만의 버전으로 만들어 약속을 지켰다.
박명수는 ‘일밤-진짜 사나이’를 피하기 위해 과메기를 2kg이나 먹을 수 있다고 호언장담했다고 낭패를 봤다. 또한 정준하는 “어떻게하면 대상을 탈 수 있는 겁니까?”라고 이야기했다가 2년 연속 대상프로젝트 미션에 임하는 중이다.
섣부르고 호기롭게 뱉은 말은 멤버들에게는 후회로 되돌아오지만 시청자들에게는 웃음으로 되돌아 온다. 앞으로도 ‘무한도전’ 멤버들의 말을 주의 깊게 들어야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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