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안태현 기자] 한별의 마음 속에는 연기에 대한 뜨거운 열정이 있었다.
래퍼 앤덥이자 배우로. 한별은 최근 JTBC 예능프로그램 ‘전체관람가’ 속 이원석 감독의 단편영화 ‘랄라랜드’ 출연부터 시작해 이준익 감독의 신작 ‘변산’ 출연으로 본격적인 연기 활동의 시동을 걸었다.
최근 서울 종로구 사직동 한 카페에서 헤럴드POP과 만난 한별은 최근 배우 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것에 대해 “중학교 때부터 연기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다”고 얘기했다. 이어 한별은 “제가 집에서는 예술 활동으로 지원 받은 게 없었다”며 “그러다보니 연극영화과가 제가 알바를 해서 등록금을 마련할 수 있는 곳이 아니어서 잘 되고 있는 것으로 하자는 생각에 음악을 먼저 했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한별은 연기에 대한 열정을 버리지 않았다. 그는 “연극영화과 진학을 포기했었는데 나중에 우연히 학생 단편을 할 수 있다는 걸 알고 프로필을 돌렸었다. 일 년에 3편에서 4편 정도는 그렇게 연기를 했던 것 같다”고 말하며 연기에 대한 열정을 엿볼 수 있게 했다.
하지만 한별은 “나름의 최선을 계속해도 기회가 아예 보이지도 않으니깐 내가 좋아해서 하는 일이지 직업이 될 가능성이 너무 낮구나 생각을 했었다”고. 덧붙여 한별은 “제가 스터디도 하고 단편 참여도 하고 했었는데 연기에 확 도전할 용기가 안 났었다”며 “그렇게 하면 생계가 안 될 것 같았다. 연기에 확 도전하지 못한 건 현실적인 이유가 컸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렇게 최근 배우로서의 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며 참여하게 된 영화 ‘변산’과 ‘전체관람가’의 오디션. 이날 한별은 ‘전체관람가’의 오디션 과정에 대해 소상히 밝히기도 했다. “'전체관람가'는 '쇼미더머니'처럼 몇 천 명이 번호표 붙이고 진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그 현장도 비슷했다. 참가 기회가 있다는 건 친구가 알려줬다. 감독님들 앞에서 연기를 할 수 있는 거니깐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다. 근데 이것도 지원자가 4천 명이었다. 1차 통과자가 7백 명이었다. 가서 14시간 기다리고 오디션을 봤었다. 이거 연기 '쇼미더머니'구나 생각할 정도였다. 엄청 떨렸다. 근데 제가 무대 경험이 있다 보니깐 안 떨리는 척 하는게 남들 보다 나은 것 같다. 떨리는 감정을 숨기려고 노력했었다.”
이어 한별은 ‘전체관람가’ 오디션에 대한 에피소드에 대해 이야기하기도 했다. “오디션이 아침에 1차를 하고 밤에 2차를 본 거였다. 중간에 행사가 있어서 1차를 보고 행사를 갔다가 조마조마하면서 헐레벌떡 뛰어가서 2차를 봤었다. 근데 영상 보니깐 되게 여유로워 보이더라. 여유로운 척을 했던 것 같다. 하하.”
그렇게 참여하게 된 ‘전체관람가’ 속 이원석 감독의 단편영화 ‘랄라랜드’. 한별은 이 작품에서 연기자로서의 면모를 제대로 보여주며 영화 ‘변산’에서의 연기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본격적으로 시작한 배우 활동. 한별은 과연 어떤 모습을 관객들에게 보여주고 싶을까. 이에 대해 한별은 “아무래도 나이가 넘어가면 못하는 거니깐 청춘 성장 드라마를 해보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개인적인 목표는 어떤 것이 있을까. 한별은 이에 대해 웃으며 “연애를 하고 싶다”고 얘기했다. 2년 가까이 연애를 하지 못하고 있다는 한별은 “이러다가 연애를 영원히 못하는 거 아닐까 생각한 적도 있었다”고. 이어 한별은 “20대의 연애가 너무 소중한 것 같다. 아무 것도 안 보고 불나방처럼 사랑하는 연애, 20대가 지나고 나면 그런 연애는 못할 것 같다”며 “하지만 외로우니깐 만나는 건 별로인 것 같다. 시간이 아까운 것 같다. 인생을 불태우는 연애를 하고 싶다. 근데 그렇게 생각하니깐 생각할 게 너무 많아진다. 이제는 망한 것 같다”고 말하며 호탕하게 웃어보였다.
하지만 한별에게 연애보다 더 앞선 목표가 있었으니, 바로 연기였다. 한별은 “제가 연기를 체계적으로 배우지 못했다”며 “그래서 그것 때문에 기술이 부족한 것 같다. 열정적으로 부딪혀서 알아가려고 노력하고 있다. 아무래도 진심만 있다고 해서 연기가 효과적으로 보이는 건 아니다. 기술적으로 갈고 닦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이야기하며 앞으로 더 열심히 연기활동을 펼칠 의향을 내보였다.
그렇게 누구보다 바쁘게 2017년 후반기를 보내고 있는 한별은 이날 얼마 남지 않은 2018년을 앞두고의 목표에 대해 얘기하기도 했다. “2018년의 목표는 밖으로 드러나는 결과보다 2017년만큼만 발전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확실히 2017년에는 많이 건강해졌다. 압박감이 느껴지기 보다는 재밌게 깊게 할 수 있게 된 것 같다. 재밌는 작업을 했으면 좋겠다. 어깨 너머로 많이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 또 연애도 했으면 좋겠다.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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