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안태현 기자] 주진모는 첫 등장부터 강렬했다.
지난 2014년 방송된 OCN ‘나쁜 녀석들’의 인기는 거셌다. 강력범죄를 저지른 이들을 모아 더 나쁜 악을 소탕하려 하는 강력계 형사와 그 나쁜 녀석들의 이야기를 그린 ‘나쁜 녀석들’은 여전히 한국 느와르의 수작으로 회자되고 있다. 이에 ‘나쁜 녀석들: 악의 도시’(이하 ‘나쁜 녀석들2’)는 제작초기부터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원작의 강력한 분위기와 흥행을 등에 업었고, 여기에 시즌 1의 출연진 못지않은 캐스팅까지 내놓으며 기대를 한층 높여 놨다.
하지만 16일 첫 방송을 마친 ‘나쁜 녀석들2’에 대한 시청자들의 반응은 기대심과는 다소 반대됐다. 특히 산만한 카메라 워크, 매력을 끌지 못하는 캐릭터 설정, 다소 복잡한 전개 형식들은 ‘나쁜 녀석들2’에 대한 시청자들의 반응을 더 냉담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나쁜 녀석들2’에 대한 기대심을 버리지 못하는 이유는 출연진들의 면면 덕분이다. 23년 만에 브라운관으로 돌아온 박중훈과 강렬한 연기력의 김무열, 양익준, 주진모, 개성 강한 페이스를 가진 지수까지. 연기력으로는 도저히 흠을 잡을 데가 없는 배우들의 조합이다.
여기서 특히나 더 빛이 난 배우가 있다. 바로 허일후 역을 맡은 주진모다. 전직 조폭이자 시장에서 작은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식당 주인으로 등장 중인 허일후의 매력은 시즌 1 속 박웅철(마동석 분)의 매력에 견주어도 손색이 없다. 특히 2화에서는 자신의 식당을 찾아온 건달들을 혼자서 일망타진할 정도의 싸움실력과 그들을 바라보는 살벌한 눈빛까지 선보이며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카리스마 매력을 제대로 각인시켰다.
그런 그의 매력은 마지막 장면에서도 빛이 났다. 무표정한 표정으로 사무실로 들어와 옷을 갈아입으며 주진모는 완벽한 근육질 몸매까지 드러내며 마성의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제대로 사로잡았다. 아직 모든 캐릭터들의 매력이 제대로 드러나지 않은 시점, 주진모가 연기하는 허일후는 개중 가장 매력적인 인물로 그려지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여기에 주진모의 명품 연기까지 합쳐지니 금상첨화였다.
물론 아직 가야할 길이 멀다. 16부작으로 기획된 분량 중 2회만 방송됐고, 아직 14부의 내용들이 더 많이 남아있다. 과연 1, 2회에서 주진모가 큰 활약을 펼친 것처럼 그의 뒤를 이을 인물은 누가 될까. 이에 대한 관심과 더불어 앞으로 주진모가 ‘나쁜 녀석들2’에서 펼칠 활약에 대한 기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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