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조한선/서보형 기자
배우 조한선/서보형 기자

[헤럴드POP=이미지 기자] “성훈과 달리 감정절제..쉽지 않았죠” 배우 조한선이 전작 ‘마차 타고 고래고래’ 때 경쾌함을 완전히 벗고 묵직함으로 돌아왔다. 바로 영화 ‘돌아와요 부산항애’를 통해서다. 조한선은 극중 정의 앞에서는 냉철한 엘리트 형사 ‘태주’ 역을 맡아 웃음기 없는 연기를 펼쳤다.

최근 서울 성동구 성수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헤럴드POP과의 인터뷰에서 조한선은 매 작품마다 변주를 주고 싶고, 그게 작품 선택에 있어서도 영향을 미친다고 밝혔다.

“‘마차 타고 고래고래’에서 밝고 코믹한 연기를 많이 내려놓고 했다. 굉장히 장난스러운 캐릭터였다면 이번에는 그거랑 상반된, 좀 신중하고 깊이 있게 파고드는 연기를 하고 싶었다. 시나리오에서부터 깊이 있는 캐릭터였고, 무엇보다 가족보다 형제가 갖고 있는 끈끈한 애가 마음에 들어서 선택했다.”

이어 “‘태주’ 캐릭터를 위해 감독님과 이야기를 많이 했다. 감정 기대치를 어디까지 끌어올려야 할지 의문점이 들었기 때문이다. ‘태성’(성훈 분) 캐릭터야 에너지를 뿜지만, 난 중간에서 조절을 해야 하지 않나. 절제를 해야 해 맞받아칠 수가 없었다. 그런 부분을 고민 많이 했다”고 덧붙였다.

영화 '돌아와요 부산항애' 스틸
영화 '돌아와요 부산항애' 스틸

뿐만 아니라 조한선은 부산 사투리 연기를 구사해야 했다. ‘무적자’에서 부산 사투리를 경험한 적이 있어 쉽게 접근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지만, 이번에는 또 달랐단다.

“‘무적자’에서 부산 사투리를 썼었기에 이번에는 정말 쉬울 거라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내가 했던 사투리와는 너무나 달랐다. 악역이 가지고 가는 거친 사투리와 경찰로서 일상을 살아가는 사투리는 크게 틀리더라. 쉽게 접근했다가 어려워서 난감했다. 하하.”

그러면서 “완벽하게 사투리를 하고 싶어서 집요하게 파고들었다. ‘무적자’ 할 때 나쁘지 않다고 평을 들어서 생활 사투리 역시 잘하고 싶었다. 같이 연기한 분들 중 한 분이 부산분이라 그분 촬영 끝나면 찾아가서 맞춰달라고 부탁했고, 그분이 안 계시면 감독님이 부산분이니 억양 같은 거 도움을 받았다”고 회상했다.

외형적인 모습에 있어서도 캐릭터를 표현하고자 했다. 따로 신경을 쓰기보다 꾸미지 않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 “꾸미지 않으려고 했었다. 꾸밀 수 있는 여력도 안 됐다. 의상팀에서 가져다주는 옷 중 선택을 해서 입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는데 멋을 부리려고 옷을 초이스는 하지 않았고, 그저 사이즈에 맞는 옷을 찾아 입었다. 캐릭터적으로 영화에 도움이 되기 위해 머리도 대충 털려고 했다.”

배우 조한선/서보형 기자
배우 조한선/서보형 기자

무엇보다 ‘돌아와요 부산항애’는 부산에서 올 로케이션 촬영이 진행됐다. 조한선은 부산 촬영이 익숙하다. 여섯 작품이나 부산에서 촬영했기 때문이다.

“부산에서 여섯 작품이나 찍었다. ‘돌아와요 부산항애’의 경우는 같은 부산에서 촬영하면서도 가지 못한 곳들을 많이 가서 새로웠다. 이번에 오륙도는 처음 가봤다. 부산이지만 새로운 곳에서 촬영하는 기분이 들었다. 같은 부산이지만 또 다르구나 싶었다.”

“느와르의 경우 캐릭터 분석이 완벽하게 이루어지지 않으면 나오기 힘든 장르 같다. 그런데 단기간 내 찍어야 해서 준비 기간이 많이 없었고, 최대한 끄집어내려고 노력했다. 예산이 큰 영화가 아니라 디테일한 부분을 살리진 못했지만, 주어진 여건 안에서는 모두가 최선을 다했다. 잘 봐주시면 좋겠다.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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