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안태현 기자] 무릎 부상도 최다니엘의 연기에 대한 열정을 막지 못했다.
지난 23일 종영을 맞은 KBS2 월화드라마 '저글러스: 비서들'(연출 김정현, 강수연/ 극본 조용)에서 까칠한 보스 남치원 역으로 3년 만에 브라운관 복귀를 이룬 배우 최다니엘. 소집해제 후 빠른 복귀였기에 ‘저글러스’는 최다니엘에게 더욱 특별한 의미로 작용했다. 그런 최다니엘이 ‘저글러스’로 복귀, 첫 시작을 알린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이에 대해 최다니엘은 29일 서울특별시 강남구 학동로 한 카페에서 헤럴드POP과 만나 “군대 가기 전에는 하고 싶은 연기랄까 장르가 없었는데 쉬면서 공백기 동안 하고 싶은 게 생겼다”며 “근데 그거랑 별개로 이 작품을 보게 됐는데 공백기를 빨리 줄이는 게 어떠냐는 회사의 바람도 있었고 여러 것을 생각하면서 작품에 참여하게 됐다”고 이야기했다.
하지만 과거 ‘학교 2013’에 출연할 당시 당한 무릎 부상이 악화되며 최다니엘은 ‘저글러스’ 촬영에 다소 힘든 점도 있었다고 얘기했다. 덧붙여 그는 “다행히 무릎이 아플 때마다 주사 맞고 치료 받고 해서 크게 아프거나 하지는 않았다”고 말하며 걱정을 덜게 만들기도. 이어 최다니엘은 무릎 치료의 경과에 대해 얘기하기도 했다. “무릎은 병원도 가서 치료를 받고 있는데 낫는 게 아니라고 하더라. 정확히 원인을 모르고 발생 하는 거여서 공익 근무하면서도 수술을 했는데 류마티스 계열이라고 해서 증상만 완화 시키는 치료를 하고 있다.”
이렇듯 악화되는 무릎 부상에 최다니엘은 연기에 있어 힘이 부친 경우도 많았다고 말을 했다. 그는 “2차 수술을 해도 안 낫고 해서 활동을 저조하게 했었다”며 “그때는 평생 못 걸을 줄 알았다. 그래서 직업을 다른 걸 구해야되나 생각하기도 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에 최다니엘은 “그때 형이 정말 가슴 아파 했었다”며 “작품도 하고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래서 에라 모르겠다 부러지던가 말던가해서 ‘치외법권’을 하게 됐다”고. “그렇게 잠깐 호전된 상태에서 촬영을 마쳤고 4주 군사훈련을 마치고 군복무도 마치고 드라마에 출연하기 전에 재활을 했다. 견딜만한 날들이었다.”
그렇기에 그의 걱정은 오로지 무릎 부상에 집중이 될 수 밖에 없었다. 최다니엘은 “무릎만 아니면 왕성한 활동을 하고 싶다”며 “지금 걱정되는 건 무릎 하나 밖에 없는 것 같다. 제 욕심에 작품을 했다가 촬영이 스톱되면 피해가 되니깐 그게 제일 걱정 된다”는 걱정을 드러냈다. 그런 최다니엘의 2018년 목표는 무엇일까.
그는 이에 대해 “올해의 목표는 제주도를 한 번 가보고 싶다”며 “제주도에는 한 번도 못 가봤다. 그리고 스키장도 한 번 못 가봤는데 이번에 MT 겸해서 다녀왔다. 스키는 못탔지만 좋았다. 그렇게 스키장 가봤으니 제주도도 좀 가보고 싶고 또 무릎 건강 잘 관리하는 것도 목표다. 그리고 작품적으로는 하고 싶은 작품을 하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때가 되서 하기 보다는 하고 싶은 작품을 하고 싶다. 제가 데뷔 때부터 소속사 없이 10년을 했었다. 지금은 소속사가 있는데 그러다보니 하고 싶어서 하는 것보다는 때가 되서 한 게 있었다. 이제는 정말 하고 싶은 작품을 해보고 싶다.”
최다니엘에게 하고 싶은 작품과 연기는 무엇일까. 공백기 가졌던 생각. 그 속에서 최다니엘에게는 연기적 변화에 대한 욕심이 생겨나고 있었다. “그냥 좀 크게 아무것도 안 하는 거를 해보고 싶다. 연기적으로 버라이어티한 연기보다는 개인 소장용이 되더라도 리얼리티한 느낌의 연기를 해보고 싶다. 극적인 느낌 큰 것이 아닌 작품들이 특히 끌린다. 그런 작품이 하고 싶어서 생각하던 차에 ‘저글러스’의 남치원을 맡으면 공백기도 줄어들 거고 좋을 것 같았다. 로코를 한 번 더 해보는 것도 되게 좋은 것 같다. 이제는 좀 더 좋게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렇듯 무릎 부상에도 식지 않는 연기에 대한 욕심. 최다니엘을 움직이게 하는 큰 원동력은 무엇이 됐을까. 그는 이에 대해 “작품에 빠진다는 것 자체가 원동력이 되는 것 같다”고 얘기했다. “어딘가에 빠질 수 있다는 게 큰 거 같다. 내가 생각해낸 걸 증명하는 느낌. 저는 보통 정말 흥미를 잘 느끼질 못한다. 그러다보니 작품을 하게 되면 책임감이 생기니깐 자연스럽게 작품에 몰입을 하게 된다. 그런 점이 너무 좋다.”
변한 것 없이 3년의 공백 기간에서 돌아온 것만 같던 최다니엘. 하지만 그에게 있어 3년의 공백기는 많은 생각을 담을 수 있는 그릇을 선물했고, 자신의 연기 인생을 돌아볼 수 있는 기회가 됐다. 하지만 그는 이제 더 이상 뒤를 돌아보지 않는다. 그저 변화할 앞만을 바라볼 준비를 마쳤다. ‘저글러스’ 이후 다시 돌아올 최다니엘의 모습은 어떤 모습일까. 부상을 딛고 연기만을 바라본 그의 바람대로 더 열정적인 연기 활동을 펼칠 그의 앞길에 기대가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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