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인환, 신구, 임현식, 윤덕용/영화사 김치 제공
배우 박인환, 신구, 임현식, 윤덕용/영화사 김치 제공

[헤럴드POP=이미지 기자] 배우 박인환, 신구, 임현식, 윤덕용이 나이가 들어갈수록 좋은 점을 언급했다.

평균 연령 77세의 박인환, 신구, 임현식, 윤덕용은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넘나들며 오랜 시간 대중과 만나온 배우들이다. 연기 내공이 남다른 이들이 영화 ‘비밥바룰라’를 통해 다함께 주연을 맡았다. 최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헤럴드POP과 만난 박인환, 신구, 임현식, 윤덕용은 자신들의 배우인생을 돌아봤다.

이날 신구는 나이 들수록 배우로서 좋은 점에 대해 “나이 들수록 젊은 역은 당연히 멀어질 수밖에 없다. 반대로 나이 들면서 내공은 생기지 않나. 항상 주인공이었던 박근형 역시 이젠 주인공은 아니지만 훨씬 더 풍부하고, 원숙미가 있다고 본다”고 전했다.

윤덕용은 “젊었을 땐 나보다 좋은 배역 하는 누군가에 대해 질투, 시기가 많았는데 이젠 마음을 내려놓게 돼 너무 좋더라. 욕심 버리니 건강상으로도 좋은 것 같다”고 거들었다.

또한 신구는 오랜 연기의 원동력을 꼽기도 했다. “무조건 건강해야 한다. 또 노력, 성실함 이런 것들이 종합해서 우리가 지금까지 활동을 할 수 있는 것 같다.” 그러면서 “난 연기 외엔 다른 걸 해본 적 없기 때문에 다른 걸 하는 내 모습에 대해 상상 자체를 못하겠다. 예전엔 주어진 환경이 열악했다. 의상도 직접 구해야 했다. 반면 요즘은 세상 좋아졌음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뿐만 아니라 임현식은 인기에만 심취해 있는 후배들에게 일침을 날리기도 했다. “젊은 배우들 보면 좋은 친구들도 많지만, 붕 떠서 지내는 이들도 있다. 예전엔 다들 대본이 걸레가 될 정도록 들여다보며 엄청 노력했다면, 요즘은 아무렇게 하는 이들도 있어 안타깝더라.”

박인환 역시 “대학로에서 주로 활동하던 배우들이 스타 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들은 보이지 않는 그늘에서 10여년 해오던 친구들이라 작품 해석력이 뛰어나고, 표현하는 게 다양하다. 고생을 해봐 그런지 소중함을 알고 대충 안 한다. 갑자기 확 뜬 경우에는 거품이 많다. 다 그런 건 아니지만, 덜 성실한 거다”고 알렸다.

이와 동시에 박인환은 현재의 삶에 대한 만족감을 표했다. “나도 연극하다가 TV, 영화를 하게 된 경우인데 젊은 시절로 다시 돌아가고 싶진 않다. 젊을 때 고생한 게 지금까지 올 수 있게 한 원동력이 아닌가 싶다. (웃음)”

한편 ‘비밥바룰라’에는 박인환, 신구, 임현식, 윤덕용을 비롯해 최선자, 김인권, 성병숙, 정영숙 등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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