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OCN 제공
사진=OCN 제공

[헤럴드POP=이혜랑기자] 고구마 전개로 답답함을 안겼던 ‘나쁜 녀석들’이 최종회에서야 사이다 한 모금을 맛보게 했다.

OCN 주말 드라마 ‘나쁜 녀석들:악의 도시(연출 한동화·황준혁/극본 한정훈, 이하 ‘나쁜 녀석들2’)’는 4일 오후 16회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

지난해 12월 16일 첫 방송을 시작한 이 작품은 악을 악으로 응징하는 나쁜 녀석들이 부패한 권력 집단에게 통쾌한 한 방을 날리는 액션 느와르 드라마다.

이날 방송된 최종화에서는 인서동 재개발 비리가 폭로되면서 배상도, 배영주, 조영국이 모두 검찰로 소환되는 모습이 그려졌다. 악의 축들이 체포되면서 결국엔 해피엔딩을 맞았다.

그렇지만 ‘나쁜 녀석들2’는 나쁜 녀석들이라는 제목이 무색하게 매사 당하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답답함을 안겼다. 계속되는 고구마 전개로 시청자들은 막힌 가슴을 두드려야 했다.

부패한 권력 구조의 내부를 파헤치고 새로운 정의 구현을 위해 뭉친 ‘나쁜 녀석들‘인 만큼 이들이 통쾌하게 선사할 사이다에 기대가 쏠렸던 바. 끝내 마지막 회에서야 사이다 한 모금을 맛보게 됐지만, 이것으로는 시청자들의 갈증을 채우기 부족했다.

방송화면 캡처
방송화면 캡처

그럼에도 배우들의 연기 향연은 빛이 났다. 매회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고난이도의 액션신과 배우들의 열연은 고구마 전개 속에서도 시청자들을 TV 앞으로 끌어당기게 만들었다.

23년 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한 배우 박중훈을 비롯해 강렬한 연기 변신을 시도한 주진모, 압도적인 존재감의 양익준, 내밀한 심리를 섬세하게 표현해낸 김무열, 상남자로 파격 변신한 지수까지, 누구 하나 구멍 없는 연기로 극의 완성도를 높였다.

주연 배우뿐 아니라 조연들의 명품 연기도 강렬했다. 서원시장 배상도 역의 송영창과 전쟁의 일으키는 악의 축인 현승그룹 회장 조영국 역의 김홍파, 서원지검장 이명득 역의 주진모 등 연기파 배우들의 압도적인 연기력이 더해지며 극에 무게감이 실렸다.

방송 말미 우제문, 허일후, 한강주는 정태수를 영입하며 앞으로 계속될 활약을 예고했다. 과연 ‘나쁜 녀석들’이 시즌3를 통해 한층 단단해진 한 방을 보여줄게 될 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후속으로는 배우 강지환, 김옥빈이 주연으로 나서는 ‘작은 신의 아이들’이 방영된다. 팩트, 논리, 숫자만을 믿는 IQ167 엘리트 형사 천재인과 보지 말아야 할 것을 보는 신기(神技) 있는 여형사 김단 등 전혀 다른 두 사람이 만나 베일에 싸인 거대 조직에 얽힌 음모를 추적하는 드라마로, 오는 24일 첫 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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