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강보라 기자] H.O.T.가 다시 뭉쳤다.

17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기획 김태호/연출 임경식, 김선영, 정다히)에는 17년 전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돌아온 10대들의 우상 H.O.T.의 모습이 그려졌다.

1996년 9월, 가요계에 등장한 1세대 아이돌 그룹. 앨범 누적 판매량 600만장, 공식 팬클럽 회원 수 10만 명을 돌파한 전설의 그룹 H.O.T.는 이날 ‘무한도전-토토가3’를 통해 17년 만에 다시 팬들 곁으로 돌아왔다. ‘토.토.가’ 첫 시즌부터 섭외 1순위로 손꼽혀 왔지만 여러 가지 사정으로 H.O.T.의 재결합은 번번이 무산되어 왔다.

하지만 ‘무한도전’ 측은 꾸준히 H.O.T.의 재결합을 추진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2015년 ‘무한도전’ 제작진과의 첫 만남에서 문희준은 “사실은 저희가 재결합에 대한 이야기를 4년째 해오고 있거든요”라며 “근데 이 부분은 사실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어요”라고 솔직한 입장을 밝혔었다. 그리고 2016년에도 H.O.T.의 재결합을 추진했지만 여지없이 불발로 돌아갔다. 포기할 수 없었던 ‘무한도전’ 제작진은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H.O.T.와 다시 접촉했다.

재결합에 대한 솔직한 심정을 묻는 말에 장우혁은 “너무 하고 싶죠. 너무 하고 싶은데 지금도 사실 (제의가) 들어오기 전까지는 해야겠다는 생각을 가졌는데 이렇게 얘기하면 또 굉장히 고민이 많아요”라고 털어놨다. 토니는 “제 마지막 인생의 목표를 꼽는다면 함께 무대에 한 번 어느 무대든 어떤 상황이든 꼭 한 번은 서고 싶어요”라고 전했다. 문희준 역시 “한 번 정도만이라도 무대에 다섯 명이 서고 싶다하는 간절한 마음이 있죠”라고 말했다.

이재원은 멤버들이 모두 한 마음임에도 불구하고 H.O.T.의 재결합이 왜 어려운 것 같냐는 말에 “H.O.T. 활동은 5년을 했고, 해체 이후 16년이 지났거든요. 활동 기간의 세 배가 넘게 떨어져 있는 동안 시간 동안 각자 상황이 많이 달라졌어요”라고 설명했다. 강타는 “저희 팀 색깔이 만나서 얘기해보면 서로를 많이 배려하는 편이여서 의견이 달라도 싸우지를 않아요”라며 “그러다보니 의견이 좁혀지지 않을 때가 있어요”라고 속내를 털어놨다.

그러나 결국 첫 데뷔장소로 개개인의 의지와 팬들을 생각하고 내린 결론을 가지고 모여 달라는 말에 H.O.T. 다섯 멤버들은 함께하게 됐다. 토니는 눈시울을 붉혔고, 강타는 “이번에는 철저하게 개인의 선택에 맡기고 싶었기에 멤버들끼리 정말 연락을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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