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고승아 기자]방송 초반 악재를 거듭한 '화유기'가 열린 결말로 아쉬운 마무리를 지었다.
4일 종영한 tvN 주말드라마 '화유기'(극본 홍정은, 홍미란, 연출 박홍균)에서는 손오공(이승기 분)이 진선미(오연서 분)와 사랑을 확인하며 저승으로 향했다.
'화유기'는 고대소설 서유기를 모티브로 퇴폐적 악동요괴 손오공과 고상한 젠틀요괴 우마왕이 어두운 세상에서 빛을 찾아가는 여정을 그린 '절대낭만 퇴마극'. 이승기의 전역 후 첫 복귀작이자 '주군의 태양'을 집필한 홍자매의 복귀작으로 관심을 모았다.
그러나 '화유기'는 2회에서 수차례 방송이 지연되다가 결국 내부 사정으로 인해 방송을 중단한다는 공지를 내는 대형 방송사고를 냈다. 당시 컴퓨터 그래픽 등 후반 작업이 진행되지 않은 채 그대로 송출되기도 했다.
이어 방송사고 전날 드라마 스태프가 무리한 일정으로 인해 작업 중 추락 사고를 당해 하반신 마비판정을 받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큰 홍역을 치렀다. 당시 '화유기' 측은 방송을 한 주 쉬고, 이에 대해 사과하며 제작 여건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화유기'는 방송을 재개하며 손오공과 진선미, 우마왕(차승원 분)은 악귀를 처단해 나갔고, 손오공-진선미도 점차 마음을 열고 서로 사랑을 나눴다. 시청률 역시 5~6%대를 꾸준히 유지하며 배우들이 무난하게 극을 이끌었다.
특히 '사령의 운명'으로 얽혀있던 손오공과 진선미. 결국 진선미는 강대성에게 죽음을 당했고, 손오공 역시 진선미의 뜻을 이어 받아 흑룡을 소멸시킨 후 기억을 잃었다. 금강고를 빼야 하는 손오공과 귀신이 된 진선미는 다시 만나 기억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했고, 기억을 되찾은 손오공은 진선미를 찾아 저승으로 가며 열린 결말로 사랑을 재확인했다.
분명 아쉬움은 남았다. 서유기를 활용한 신선한 소재와 이승기, 홍자매의 복귀작, 차승원의 독보적인 연기로 기대감을 모았던 '화유기'가 초반에 조급한 출발로 여러 악재를 만들며 흥행을 지지부진하게 만든 것은 사실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요괴 손오공과 인간 진선미의 러브라인과 우마왕을 열연한 차승원, 그리고 저팔계(이홍기 분), 사오정(장광 분), 마비서(이엘 분), 좀비 소녀·아사녀(이세영 분), 동장군(성혁 분) 등 톡톡 튀는 캐릭터 간의 합은 보는 재미를 더하며 마니아층을 확보했다.
한편 '화유기' 후속으로는 '라이브'가 편성됐다. 전국에서 제일 바쁜 '홍일 지구대'에 근무하며 일상의 소소한 가치와 정의를 지키기 위해 밤낮없이 바쁘게 뛰며 사건을 해결하는 지구대 경찰들의 이야기로 노희경이 집필을 맡았다. 정유미, 이광수, 배성우, 배종옥, 성동일 등이 출연한다. 오는 3월 10일 첫 방송.
사진=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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