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안태현 기자] 임창정은 언제든지 긍정적이었다.
영화 ‘게이트’에서 임창정의 활약은 대단했다. 주연 규현 역을 연기하는가 하면 작곡, 음악, 공동투자, 제작, 기획, 조감독, 각색의 역할까지 수행했다. 그야말로 멀티플레이어였다. 여기에 그는 영화 외적으로 사업까지 진행하며 바쁜 나날들을 보냈다. 그렇게 바쁜 시간 속 어느새 40대 중반이 된 임창정. 그는 어떤 유혹에도 넘어가지 않는다는 ‘불혹’의 나이에서 다시 한 번 자신의 인생을 되돌아봤다.
최근 서울특별시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헤럴드POP과 만난 임창정은 그간의 인생을 돌아보며 “아직 인생 공부를 좀 더 해야 하지 않을까 느낀다”며 “제가 너무 아집 속에서 살지 않았을까 이런 것들을 느끼는 것 같다”고 얘기했다. 임창정은 “내가 맞다고 생각하고 보편적이라고 생각했던 것들이 소수의 의견이 아니었을까란 의심들도 든다”며 “그런 생각들을 하게 되면 저는 아마 어떤 표현에 있어서 용기 있는 사람이 되지는 못할 것 같다”고 얘기했다.
이어 임창정은 “앞서서 갈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하는데 아이들이 생겨서 그런지 그런 생각들이 많이 든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그는 영화 ‘게이트’에 대해 “시작의 의미라고 생각한다”며 “흥행은 됐으면 좋겠지만 그건 하늘에서 주는 선물이라고 생각한다. 최선을 다해서 만들었다”고 얘기했다. “성적이 좋고 안 좋고를 떠나서 안 좋으면 ‘하지 말까’가 아니라 좌절하고 있기보다는 다음에 또 좋은 일이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살아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여전히 임창정은 긍정적인 에너지로 가득 차 있었다. 그는 자신의 성격에 대해 “되게 긍정적이다. 상처도 많이 받고 그걸 빨리 매울 수도 있다”며 “여리고 속상하고 한숨도 쉬고 막 하늘이 무너질 것 같기도 한데 회복이 빠르다. 다시 일어나서 걸어갈 수 있는 힘들을 빨리 회복하는 것 같다”고 얘기했다. 그럴 수 있는 원동력에 대해 그는 “자꾸 웃자고 웃는 훈련을 하다보니깐 자연스럽게 웃어지더라”고 쾌활하게 얘기했다.
이어 임창정은 바쁜 일상을 보내는 것에 대해 “실무를 하시는 직원 분들이 힘든 거지 제가 힘든 게 뭐가 있겠나”라고 말하며 멋쩍게 웃어보였다. 그는 “곡을 쓰는 것도 제가 모든 곡을 혼자 쓰는 것도 아니고 많은 분들도 다 참여하시고 저는 조합하고 어떻게 표현 해야겠다고 생각하는 것 뿐이다”라며 “항상 즐기면서 다 했다. 즐기면서 해서 큰 힘든 일이 없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처럼 임창정은 언제나 유쾌하고 쾌활했다. 그 덕분일까. 영화 ‘게이트’ 속에서 임창정의 유쾌함은 자연스럽게 묻어나왔다. 기억을 잃은 검사 규철 역을 맡으며 또 다시 남다른 코믹 연기를 펼쳐 보인 임창정. 과연 또 그가 어떤 연기로 대중들에게 찾아올지 벌써부터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