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철, 천호진, 유동근 / 사진=본사DB
김영철, 천호진, 유동근 / 사진=본사DB

[헤럴드POP=안태현 기자] 유동근은 과연 김영철, 천호진에 이어 다시 한 번 아버지의 힘을 공고히 할까.

KBS2 새 주말드라마 ‘같이 살래요’(연출 윤창범/ 극본 박필주)가 17일 오후 첫 방송됐다. ‘아버지가 이상해’, ‘황금빛 내 인생’으로 다시 한 번 주말극의 명가라는 수식어를 확고히 한 KBS가 새로이 내 보이는 주말드라마인 만큼 큰 화제가 됐다. 특히 지난 2017 KBS 연기대상에서 김영철과 천호진이 대상을 수상하며 아버지의 힘을 공고히 내보이며 ‘같이 살래요’ 역시 아버지로 출연하는 유동근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과연 김영철, 천호진에 이어 다시 한 번 주말극 아버지 열풍을 이어갈 수 있을까에 대한 기대였다.

‘같이 살래요’에서 유동근이 맡은 역할은 수제화를 만드는 구두장이 인생을 사는 박효섭. 아내가 죽은 후 인생의 절반을 네 남매를 위해 희생하는 속 깊은 아버지이자 따뜻한 품성을 지닌 인물이다. 가족과 구두 밖에 모르고 살았던 만큼 그에게는 오직 가족에 대한 희생이 삶의 목표였다. 이러한 박효섭의 모습은 ‘아버지가 이상해’와 ‘황금빛 내 인생’에서 그려졌던 아버지상이 자연스럽게 녹여져 있는 모습. 하지만 ‘같이 살래요’는 앞선 두 작품에서 그려진 아버지와는 조금 다른 이야기를 풀어낸다. 바로 첫사랑의 등장과 함께 아버지의 사랑을 그려내기 때문.

이와 같은 차별화된 전개는 첫 방송 시작부터 매력을 더했다, 첫사랑이었던 이미연(장미희 분)이 30년 뒤 갑자기 꿈속에 나타난 것. 잊은 것 같은 첫 사랑이 갑작스럽게 꿈에 등장하니 당황해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박효섭은 사별한 아내의 사진을 보고 미안하다고 사과했고, 다시 일상생활로 돌아갔지만 첫사랑에 대한 회상은 임팩트 있기 충분했다. 이후 극은 아버지 박효섭의 모습과 함께 그의 가족들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냈다.

사진=KBS2 '같이 살래요' 방송화면캡처
사진=KBS2 '같이 살래요' 방송화면캡처

또한 첫사랑 이미연의 모습을 그려내는 것도 빼놓지 않았다. 돈과 아름다움, 모든 것을 지녔지만 진정으로 자신을 사랑해주는 남편은 없었던 이미연. 그녀는 그저 외모와 돈만 보고 접근하는 남자들 사이에서 지쳐있었다. 비록 이날 방송에서는 이미연과 박효섭이 직접 만나는 장면이 그려지지는 않았지만, 꿈속에서의 재회만으로도 충분히 극의 재미를 높여 놓기에는 충분했다. 또한 그간 아버지들의 희생만 그려졌던 KBS 주말드라마에서 아버지의 사랑이라는 요소가 그려지는 것은 더욱 신선함을 더했다.

전작 ‘황금빛 내 인생’이 2014년 방송된 ‘가족끼리 왜 이래’ 이후 오랜만에 40%대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KBS 주말극의 명성을 다시 한 번 높여놓은 지금. 과연 ‘같이 살래요’ 역시 이 승승장구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까. ‘가족끼리 왜 이래’ 또한 유동근의 활약이 빛났던 만큼 그 활약을 더욱 기대하게 만든다. 앞으로 ‘같이 살래요’ 속 유동근이 풀어낼 부성애와 사랑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한편, KBS2 ‘같이 살래요’는 수제화 장인 효섭네 4남매에게 빌딩주 로또 새엄마가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리는 작품. 유쾌한 웃음과 감동으로 60대 신중년 부모 세대와 2-30대 자식세대의 썸과 쌈, 사랑과 전쟁을 통해 가족의 의미를 되새기게 만들 예정이다. 매주 토, 일 오후 7시 55분 방송된다.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