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방송화면 캡처
사진=방송화면 캡처

[헤럴드POP=박서현기자] '같이살래요'가 친근한 이야기로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어냈다.

17일 KBS2 주말드라마 '같이 살래요'가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이날 방송에서는 박효섭(유동근 분), 이미연(장미희 분), 박선하(박선영 분), 박유하(한지혜 분), 박재형(여회현 분), 박현하(금새록 분)의 첫등장과 이들의 이야기가 소개됐다.

아버지 박효섭은 일찍 아내와 사별하고 박선하, 박유하, 박재형, 박현하 4남매를 홀로 키웠다. 재벌집으로 시집간 둘째 딸을 제외하고 함께 살고 있는 세 남매들은 한 달에 한 번 모이는 저녁식사를 잊어버려 아버지를 혼자 뒀고 텅 빈 집에 돌아온 박효섭은 외로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나 곧 사실을 알고 사과하는 자식들에게는 웃는 모습을 보여 시청자들에게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박효섭의 30년 전 첫사랑 이미연은 부와 아름다운 미모를 가진 완벽한 여성이다. 미연은 솔직한 돌직구 대화법으로 주변 사람들에게 시기와 질투의 대상이었다. 하지만 그녀에겐 없는 한 가지가 있었다. 자신을 진정으로 사랑해주는 남편이 없었던 것. 한 남자와 만나면서 행복을 꿈꿨던 미연은 그도 결국 자신의 돈을 보고 접근했다는 것을 알고 고통스러워했다. 그런 미연 앞에 나타나게될 효섭. 30년 전의 첫사랑 효섭과 만나 진정할 사랑을 하게 될 미연에 시청자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둘째딸 박유하는 재벌집 며느리로서 힘겨운 삶을 살아가고 있었다. 시댁에 꼭 붙잡혀 사는 유하는 다쳐도 아픈 티를 낼 수 없었고 일일히 아픈 시아버지를 위해 시중을 드는 등 그 집안의 다른 사람들과 동등한 대우를 받지 못했다. 심지어 시댁 아버지는 자신의 핏줄만 중요시하는 모습을 보였고 결국 자신의 딸을 위해 남편에게 이혼을 고하는 모습을 보였다. 내내 불행한 모습만 보였던 유하였지만 방송말미 아프리카 의료봉사를 마친 정은태(이상우 분)가 귀국하면서 이 둘이 서로를 치유해줄 수 있는 사이가 될 것임을 암시했다.

'같이 살래요'는 자식들을 위해 희생하는 아버지, 30년 전 첫사랑을 만나 다시 사랑을 시작하려는 중년들의 로맨스, 그리고 재벌집에서 동등한 대우를 받지 못하고 결국은 이혼을 선택하는 유하의 모습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다만 조금은 식상한 설정이 아니냐는 아쉬움의 목소리도 존재했다. 무작정 아이들을 위해 희생하는 아버지의 모습과 며느리를 박대하는 재벌집이 더 이상은 신선하지 못하다는 것.

앞으로 '같이 살래요'가 시청자들의 아쉬운 부분을 보충해 좀 더 많은 공감으로 전작 '황금빛 내인생'의 황금빛 기운을 그대로 이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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