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민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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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안태현 기자] ‘곤지암’은 위하준에게 소중한 인연들을 만나게 해준 소중한 작품이었다.

영화 ‘곤지암’이 연일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곤지암’은 지난 주말 동안 51만 3673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2주 연속 주말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개봉 11일째였던 지난 7일에는 200만 관객을 돌파하는 쾌거를 이루며 그야말로 파죽지세의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그간 한국 호러 영화들이 박스오피스에서 큰 성적을 내지 못했던 것과 비교하자면 괄목할만한 성적임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이에 영화 속 출연하는 일곱 배우에 대한 관심 또한 나날이 늘어가고 있다.

영화의 리얼리티를 위해 출연 배우 모두를 신인배우로 캐스팅하며 눈길을 끌었던 ‘곤지암’. 배우 위하준 역시 영화 ‘곤지암’에서 눈길을 끌었던 신인 배우 중 한 명이었다. 최근 서울특별시 종로구 경희궁길의 한 카페에서 헤럴드POP과 만난 위하준은 자신이 출연한 영화 ‘곤지암’이 이렇게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는 것에 대해 여전히 “어안이 벙벙하다”고 얘기했다.

그는 ‘곤지암’의 배우들이 함께 있는 단체 메시지방에서도 “다들 ‘대박이다’, ‘진짜 백만 가겠네’라는 반응 일색이었다”며 “그런데 정말 백만 (관객)이 넘어버리고 그러니 매일 매일 신기한 기분이다”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그도 그럴 것이 충무로 스타 캐스팅 법칙마저 무시하며 신인배우들과 연출력, 소재만으로 2주 연속 흥행을 이끌고 있으니 배우들에게도 ‘곤지암’은 “대박” 그 자체였다. 그래서였을까. 함께 영화에 출연했던 배우들의 우정 또한 끈끈했다. 힘든 촬영을 함께 견뎌내며 첫 주연으로 나섰으니 더욱 그러했다.

사진=민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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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하준은 같이 호흡을 맞췄던 박지현, 오아연, 문예원, 박성훈, 이승욱, 유제윤에 대해 “같이 더 많이 활동했으면 좋겠고 잘 됐으면 하는 바람이 크다”고 얘기했다. 이어 위하준은 “저도 그렇지만 다른 배우들도 모두 진심으로 응원하고 있다”며 “(다른 작품에서) 작은 역할이어도 서로 봤다고 캡처해서 보내주고 격려하고 있다. 정말 돈독한 사이다”라고 말하기도. 끈끈한 배우들 간의 우정을 엿볼 수 있게 하는 구석이었다.

소중한 인연들을 만나게 해준 ‘곤지암’. 하지만 아쉬움도 존재했다. 영화의 내용상 위하준은 다른 ‘호러 타임즈’ 멤버들과 곤지암 정신병원에서 촬영을 하기보다 혼자서 베이스캠프를 지키며 모니터와 연기 씨름을 해야 했기 때문이었다. 이에 대해 위하준은 “첫 주연작이 70% 자체가 빈 모니터를 상대로 상황적인 리액션을 혼자 받아서 해야 했다”며 “잘 해내고 싶었는데 마음처럼 안 되다보니깐 그래서 좀 더 외롭다는 게 느껴진 것 같다”고 얘기했다.

“그래도 안에서 촬영할 때 많이 갔었다. 정말 좋지 않은 공간이었다. (오래된 흉가여서) 공기도 좋지 않아 모두 마스크를 쓰고 있었다. 그런 곳에서 오랫동안 찍고 있었기에 고생을 많이 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저도 몸이 힘들더라도 같이 하고 싶다는 생각이 강했다.”

그렇게 외로움과 씨름하며 최선을 다한 영화 ‘곤지암’. 하지만 위하준은 사실 ‘곤지암’을 만나기 전에는 공포영화에 큰 관심이 없었다고 얘기하기도 했다. ‘곤지암’에 함께 하면서 정범식 감독의 전작 ‘기담’을 챙겨본 것이 첫 공포 영화였다고. “‘기담’을 부산 숙소에 있으면서 불을 끄고 봤었다. 순간순간 공포감이 있는데 끝나고 나서 마음이 애잔했다. 마음이 서글프니깐 왜 이러지 생각했을 정도였다. 그게 너무 신선했다. 공포영화도 이런 애잔함과 슬픔을 느낄 수 있구나 싶었다. 그런 다음부터 공포영화에 대해 예전 같았으면 관심도 안 가졌을 텐데 지금은 봐야겠다며 재밌을 것 같은데 생각하는 편이다. 하하.”

([팝인터뷰②]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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