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천윤혜기자]첫 방송부터 1위를 질주하며 적수 없는 월화극 강자로 올라섰던 '키스 먼저 할까요'가 '우리가 만난 기적'에게 1위 자리를 내줬다.
지난 9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키스 먼저 할까요'에서는 안순진(김선아 분)에게 이별을 고하는 손무한(감우성 분)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안순진은 키스하기 위해 다가오는 손무한을 밀어냈다. 안순진의 마음을 아는 손무한은 "내 옆에 왜 있는 거냐. 손톱만큼이라도 좋으니 날 위해서 있는 거라고 말해줬으면 좋겠다"며 그녀를 안타까워하면서도 진심을 고백했다.
하지만 두 사람 사이의 벽은 넘을 수 없었고 안순진과 손무한은 서로에게 상처를 주는 말을 이어했다. 안순진은 "당신과 내가 어떻게 사랑이 돼?"냐고 했고 손무한 역시 "우리는 처음부터 안 되는 거였어. 내가 잘못 생각했다"고 상처를 줬다.
결국 안순진은 손무한에게 죽은 딸의 재판에 증인으로 서줄 것을 요구했고 손무한은 "증인을 서겠다. 이걸로 그만 끝내자"며 이별 통보를 했다.
'키스 먼저 할까요'는 지난 2월 20일 방송된 첫 회부터 월화극 1위를 달리며 적수 없는 강자로 우뚝섰다. 경쟁 프로그램들을 제치며 어른 멜로의 진수를 보여주던 '키스 먼저 할까요'는 하지만 KBS2TV 새 월화드라마 '우리가 만난 기적'을 만나며 암초에 부딪혔다. '우리가 만난 기적'이 3회만에 '키스 먼저 할까요'를 제치고 월화극 1위 자리에 올라선 것.
'키스 먼저 할까요'는 어른들의 진한 멜로를 탁월한 대사와 배우들의 열연으로 완벽하게 만들어나갔다. 또한 초반 유쾌함까지 곁들여 진하고 무거운 멜로와 가벼운 유쾌함이 공존하며 한층 재미를 높였다.
하지만 손무한과 안순진 사이의 얽히고설킨 악연들이 드러나면서 드라마는 무거워졌다. 손무한이 시한부 인생을 살고 있음에 안타까운 마음은 더해갔다. 이들의 악연은 서로를 사랑함에도 생채기만 남겼다. 살 날이 얼마 남지 않아 사랑만을 하기에도 턱없이 부족한 시간임에도 손무한과 안순진 사이의 장애물은 그들의 사랑을 허락하지 않았다. 그러다보니 답답한 마음이 남는 것도 사실.
손무한과 안순진은 언제쯤 서로만을 바라보고 사랑을 할 수 있을까. 악연과 죽음 속에서도 서로를 놓지 못하는 사랑이 이 모든 시련을 극복해낼 수 있을까. 막막하기만 한 지금 상황에서 이들이 사랑만을 위해 직진하는 순간 '키스 먼저 할까요'는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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