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안태현 기자] 예능 치트키 지상렬이 ‘도시어부’에서 막강한 입담을 선보였다.
지상렬의 혀는 국보급이다. 단어들을 조합해서 새로운 유머를 만들어내는 것을 보면 ‘말장난 장인’에 가깝다. 그렇기에 그는 매 출연하는 예능프로그램마다 자신의 확고한 존재감을 내비치곤 하는데 지난 19일 방송된 채널A ‘나만 믿고 따라와, 도시어부’(이하 ‘도시어부’)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예능 대부 이경규와의 입담 대결에서도 밀리지 않았고, 이덕화는 금세 지상렬의 팬이 됐다. 고정 출연을 강력 추천하기도 했다. 훈민정음을 드리블하는 그의 입담은 그야말로 마성의 매력이었다.
이러한 지상렬의 활약은 그간 출연했던 다른 예능프로그램에서도 빛이 났었다. 특히나 MBC ‘무한도전’에 그가 초대 게스트로 나오기만 하면 웃음은 자연스럽게 만들어졌다. 종영 직전 방송됐던 ‘보고 싶다 친구야!’ 특집에서도 지상렬은 맹활약을 펼쳤다. 2015년까지 방송됐던 MBC ‘세바퀴’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지상렬은 특유의 언어유희 개그로 대중들의 입가에 웃음을 가져다줬다. 그러다보니 그는 어느 순간 ‘예능 치트키’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언제든 출연만하면 웃음은 보장된다는 표현이었다.
‘도시어부’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자칭 40년 경력의 낚시꾼 지상렬은 허당 매력과 함께 차진 입담으로 이덕화, 이경규, 마이크로닷은 물론 시청자들의 환호까지 이끌어냈다. 또한 “(낚시할 때는) 옆에서 조용히 있어야 한다”는 이경규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단 한 번도 입을 쉬지 않고 입담을 펼쳐내 시청자들의 웃음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하지만 낚시에서는 운이 없었다. 호기롭게 낚시줄을 던졌지만 건져 올라오는 건 잉어와 붕어가 아니 망둥이 뿐이었다. 그 스스로 자신이 프로 낚시꾼이었다고 말했던 만큼 이런 허당과 허세는 폭소케 하기 충분했다.
몸개그까지 빠지지 않았다. 이덕화와 함께 바꿔 앉은 좌대가 난데없이 물속으로 가라앉은 것. 침몰하는 좌대 위에서 지상렬은 우왕좌왕 당황하는 모습을 보이며 물고기는 아니더라도 웃음만은 제대로 낚아 올렸다. 이덕화 또한 그런 지상렬에게 “상렬아 오늘부터 쭉 같이 다니자. 끝날 때까지”라고 말하며 애정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또한 지상렬은 마이크로닷과도 티격태격하는 케미를 선보이며 어느 한 구석도 부족한 면모를 보이지 않았다. 진정한 예능 치트키가 무엇인지를 여실히 보여주는 지상렬의 모습이었다.
시청자들 역시 그런 지상렬에게 열렬한 환호를 보내고 있다. 그의 고정 출연을 바라는 목소리들도 존재했다. 과연 예능 치트키다웠다. 덕분에 ‘도시어부’의 시청률 역시 큰 수확을 거뒀다. 20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방송된 ‘도시어부’가 기록한 시청률은 전국 유료가구 기준 4.731%. 지난 방송분에 비해 소폭 하락한 수치이지만 목요 예능에 있어서는 1위의 기록이다. 지상렬 효과를 톡톡히 봤다. 이에 과연 이덕화의 바람대로 지상렬이 ‘도시어부’의 새 어부로 합류할지 기대가 되는 구석, 예능 치트키의 고정이 이루어질지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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