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자/사진=헤럴드POP DB
이영자/사진=헤럴드POP DB

[헤럴드POP=고명진 기자]바야흐로 영자시대.

개그맨 이영자가 MBC '전지적 참견 시점'(이하 '전참시')로 전성기를 맞았다. '전참시'는 연예인 매니저들의 말 못할 고충을 제보 받아 스타도 몰랐던 은밀한 일상을 관찰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모인 참견 군단들의 검증과 참견을 거쳐 스타의 숨은 매력을 발견하는 예능 프로그램.

지난 2017년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시작된 '전참시'는 당시 큰 사랑을 받아 올해(2018년) 3월 정규 편성됐다. 이영자와 그의 11번째 매니저 송성호 씨는 파일럿 방송부터 큰 화제를 모았다. 당시 이영자는 "내 매니저들이 나 때문에 살이 찌거나 미식가가 됐다"고 밝히기도 했다.

'전참시'에서 이영자는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고 선정한 맛집을 공개할뿐만 아니라 생생한 음식 묘사와 군침도는 먹방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특히 이영자가 추천하는 음식점과 음식에 따라 '아바타 식사'를 하는 매니저의 모습이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줬다.

누리꾼들은 '이영자 휴게소 맛집리스트' '영자미식회' '휴게소 완판녀' '밥 잘 사주는 웃긴 누나' 등 새로운 수식어를 탄생시키며 이영자에 열광하고 있다.

MBC 제공
MBC 제공

지난 7일 방송된 '전참시'에서 이영자는 "한국도로공사에서 고맙다는 전화를 했다"고 밝히며 "김남주는 옷을, 이효리는 화장품을 완판시키던데 나는 휴게소 음식을 완판"이라고 말해 웃음을 유발했다. 방송에서 공개된 한국도로공사 자료에 따르면 이영자가 먹방을 펼쳤던 휴게소와 가게들이 방송 전후 매출이 크게 오르는 모습.

MC 전현무는 "방송에서 언급했던 휴게소 음식 모두 방송 직후 판매율이 200% 상승했다"고 말했다. 말죽거리 소고기 국밥은 142그릇에서 방송 직후엔 582그릇이 판매되는 기록을 세웠다.

또한 이영자로 인해 큰 인기를 끈 소떡소떡(소세지와 떡을 끼운 꼬치 음식) 중소기업 대표가 이영자에게 평생 무료쿠폰을 권했다는 소식도 알려졌다. 하지만 이영자는 "내가 평생 몇 개나 먹겠느냐. 많이 팔아서 다른 사람들한테 좋은 영향력을 끼쳐달라"며 정중히 거절했다고 밝혀 훈훈함을 자아냈다.

오는 21일 방송되는'전참시'에서는 이영자가 매니저와 꽃시장에서 쇼핑하는 모습이 공개된다. 이영자는 바질 등 식용으로 재배하는 허브를 산 뒤 “바질이 진짜 맛있거든”이라고 말하며 자연스럽게 매니저에게 시식을 권했다고 전해졌다. 장소를 가리지 않는 ‘영자미식회’가 기대를 모은다.

MBC 제공
MBC 제공

지난 90년대 최고의 인기 개그맨이었던 이영자. 하지만 지난 2001년 "운동으로 다이어트에 성공했다"며 다이어트 비디오를 히트시킨 것이 거짓으로 드러난 직후 그는 '비호감' 연예인으로 전락했다.

그리고 2018년. 이영자가 다시 전성기를 맞을 줄이야. 이영자는 '극호감' 연예인으로 대중들의 마음에 자리잡았다. 대중들이 이영자에게 원한 것은 바로 지금, 보이는 그대로의 모습. 이영자도 깨달은 듯하다. 그의 매력은 친근한 몸매와 솔직한 먹방에서 나온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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