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미지 기자] 칸국제영화제가 故 피에르 르시앙을 추모했다.
제71회 칸국제영화제는 8일(현지시간) 공식 성명서를 통해 세상을 떠난 故 피에르 르시앙을 향해 애도를 표했다.
칸국제영화제 측은 "제71회 칸영화제 개막을 맞아 피에르 르시앙에게 경의를 표한다. 50년이 넘는 세월 동안 피에르 르시앙은 칸의 축제에서 가장 중요한 사람 중 하나였으며, 멀리 떨어진 나라의 영화를 선보이기 위해 자신의 창의력을 아낌없이 발휘했다"고 기렸다.
이어 "피에르 르시앙은 칸영화제에 대한 강하고 독창적인 견해를 가지고 있었던 인물로, 우리는 기쁨과 갈망으로 그와 크와세트 거리에서 만나기를 매년 기다리곤 했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1982년 피에르 르시앙이 연출했던 '파이브 앤 더 스킨(Five and the Skin)'이 칸 클래식을 통해 상영된다"며 "오는 14일 베르트랑 타베르니에 감독이 참석하는 가운데 상영회가 열릴 예정이며, 그 상영회는 제71회 칸영화제를 그에게 헌정하는 방식이 될 것"이라고 알렸다.
앞서 프랑스 영화 프로듀서이자, 칸국제영화제 자문위원이었던 故 피에르 르시앙은 지난 5일 별세했다. 베르트랑 타베르니에 감독의 SNS를 통해 그의 사망 소식이 전해져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故 피에르 르시앙은 한국 영화를 유럽에 소개한 인물이다. 임권택, 홍상수, 이창동 등의 한국 거장 감독들이 세계 무대로 진출하는데 공헌을 했다. 임권택 감독이 2002년 '취화선'으로 칸국제영화제 감독상을 수상하는데 일조한 것은 물론, 신상옥 감독의 영화 3편을 칸국제영화제 클래식에 초대했다.
故 피에르 르시앙은 1996년부터 매년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으며 한국 영화와 특별한 인연을 이어왔다. 2003년과 2006년 스크린쿼터 축소 문제가 불거졌을 당시에는 이를 반대하는 선언에 동참했다. 뿐만 아니라 한국 영화 제작에도 참여해 홍상수 감독의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2004), '극장전'(2005)의 공동 프로듀서를 맡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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