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씨제스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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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이미지 기자] 배우 유태오가 강동원에 이어 올해 칸 레드카펫을 빛냈다.

유태오 주연의 러시아 영화 '레토'는 제71회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 9일(현지시간) 프랑스 칸 뤼미에르 극장에서 공식 상영됐다.

이에 유태오는 이리나 스타르셴바움, 로만 빌릭 등의 '레토' 주역들과 함께 생애 최초 칸국제영화제 레드카펫을 밟는 기쁨을 누렸다.

무엇보다 유태오를 비롯한 '레토'의 배우들은 연출을 맡은 키릴 세레브렌니코프 감독의 석방을 요구하는 팻말을 들어 플래시 세례를 받았다. 키릴 세레브렌니코프 감독은 반정부적 성향으로 푸틴 정부에 낙인이 찍혔고, '레토' 촬영 막바지 극장 공금 횡령 혐의로 체포돼 현재까지도 가택 구금 중이기 때문이다.

'레토'는 1990년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뜬 구소련의 전설적인 록 가수이자 저항의 상징인 한국계 가수 빅토르 최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이 영화는 그룹 키노로 활동하던 빅토르 최의 초창기 시절인 1981년 빅토르 최를 둘러싼 삼각 로맨스를 바탕으로 젊음, 자유, 저항의 정신을 탐구한다. 유태오는 2000대1의 경쟁률을 뚫고 '빅토르 최' 역을 꿰찼다.

특히 한국 배우가 해외 영화에서 주연을 맡아 칸국제영화제 주요 부문에 초청되기는 매우 이례적인 일로 눈길을 사로잡는다. 독일에서 태어난 유태오는 미국과 영국에서 연기 공부를 했다. 국내에서는 '여배우들', '러브픽션', '일대일', '열정같은소리하고 있네' 등에 출연했다. 지난 2016년 할리우드 영화 '이퀄스'에서 피터 역을 맡아 해외시장으로 발을 넓혔으며, 미국, 베트남, 러시아, 태국 등에서 다양한 필모그래피를 쌓았다.

이러한 가운데 한국 영화에서는 이창동 감독이 8년 만에 내놓은 신작 '버닝'이 '레토'와 같은 부문에 진출해 경쟁을 펼치게 됐다. 올해 칸국제영화제에는 이 두 작품을 포함한 세계 각국의 21개 영화가 경쟁부문에 올랐다.

한편 제71회 칸국제영화제는 오는 19일까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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