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미지 기자] 올해 칸폐막작 '돈키호테를 죽인 사나이'가 정상 상영된다.

9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은 제71회 칸국제영화제 폐막작인 영화 '돈키호테를 죽인 사나이(The Man Who Killed Don Quixote)'가 프랑스 법원의 결정으로 정상적으로 상영된다고 보도했다.

테리 길리엄 감독의 '돈키호테를 죽인 사나이'는 자신이 돈키호테라고 확신하는 노인이 토비라는 감독을 산초로 혼동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제작에만 17년이나 걸린 프로젝트다.

이 영화는 올해 칸국제영화제 폐막작으로 선정됐지만, 법적 분쟁에 휘말렸다. 제작자 파울로 브랑코는 2016년 테리 길리엄 감독의 '저주받은 프로젝트'를 제작하겠다고 발표했지만, 펀딩이 되지 않았다. 그러자 파울로 프랑코와 테리 길리엄 감독은 갈등을 빚었고, 결국 파울로 브랑코를 제외한 13개의 제작사가 펀딩에 성공해 촬영을 마무리했다.

이에 파울로 브랑코는 프랑스 법원에 상영금지 가처분을 제기, 칸국제영화제 상영 및 개봉 반대에 나섰다. 칸국제영화제 측은 법원의 판결을 존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칸국제영화제의 막은 올랐지만, 상영 여부는 불투명했다. 칸국제영화제에서 상영되지 못할 위기에 직면했던 셈이다.

다행히 프랑스 법원은 '돈키호테를 죽인 사나이' 정상 상영을 결정했고, 예정대로 제71회 칸국제영화제의 피날레를 장식하게 됐다. 그럼에도 법원은 "5월 19일 예외적인 상영이 파울로 프랑코의 권리 주장이나 영화를 둘러싸고 현재 진행되고 있는 법적인 절차를 침해하지 않는다는 성명서가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테리 길리엄 감독은 뇌혈관 장애로 지난 주말 런던에서 쓰러져 이번 칸국제영화제 참석 여부는 확실히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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