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정민, 유아인
황정민, 유아인

[헤럴드POP=이혜랑기자] 2015년 1,341만 관객을 동원하며 뜨거운 열풍을 불러일으킨 영화 '베테랑'의 주역 황정민과 유아인이 칸 영화제에 나란히 입성했다. 이들 모두 생애 첫 칸 영화제 레드카펫을 밟는 것이라 더욱 눈길을 끈다.

먼저 황정민은 지난 11일 칸 국제영화제 메인 상영관인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성공적으로 레드카펫을 밟았다. 영화 '공작'은 1990년대 중반 ‘흑금성’이라는 암호명으로 북핵의 실체를 파헤치던 안기부 스파이가 남북 고위층 사이의 은밀한 거래를 감지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새로운 한국형 첩보영화다.

'공작'은 공식 상영 후 티에리 프리모 집행 위원장으로부터 이례적인 극찬을 받는 등 관객들의 쏟아지는 뜨거운 호응으로 칸의 밤을 제대로 달궜다. 칸 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티에리 프리모는 윤종빈 감독과 포옹을 나눈 후 “'공작'은 웰메이드 영화다. 강렬하면서도 대단했다”고 극찬하며 “다음 번은 경쟁부문이다”라는 최고의 덕담을 건넸다.

영화제 측뿐만 아니라 외신들의 호평을 받고 있는'공작'이 한국 영화의 위상을 앞서 높였다면, 16일에는 '버닝'이 바통을 이어 받을 예정이다. '버닝'은 오는 5월 16일 저녁 6시 30분(현지 시작)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공식 스크리닝과 레드카펫 행사를 진행한다. 이미 5번의 칸 영화제 경험이 있는 이창동 감독을 비롯해 '버닝'의 주역들이 함께한다.

칸 국제영화제가 사랑 한 이창동 감독이 이번엔 어떤 마법을 부릴지, 해외 관객들 역시 모두가 주목 하고 있다. 81세로 세상을 떠난 故 피에르 르시앙 칸 영화제 자문위원은 “이창동은 아주 드문 휴머니스트 영화감독이다. 작품이 결코 ‘메시지’로 무거워지지 않으면서도 말이다. 또한 나는 영화 '버닝'이, 나 스스로가 놀랍게도, 한국인이 조상의 문화를 복원하면서 다시 하나가 되는 것을 예견하게 되리라는 꿈을 꾸어 본다”고 특별한 글을 남기며 호평했다. 해외 유력 매체인 버라이어티, 인디와이어 등에서도'버닝'을 영화제 기간 중 기대해야 할 작품으로 언급해 눈길을 끈다.

먼저 '공작'으로 해외 호평과 함께 레드카펫의 영광을 누린 황정민에 이어 '버닝'으로 다시 한번 그 자리에 설 유아인. '베테랑'으로 흥행의 달콤함을 맛봤던 두 배우가 다시 한번 각기 다른 스타일의 영화로 생애 첫 칸 입성 소식을 전한 것이 더욱 뜻 깊다.

오는 5월 16일 칸 영화제에서 월드프리미어를 앞두고 전세계의 관심을 받고 있는 영화 '버닝'은 유통회사 알바생 종수(유아인)가 어릴 적 동네 친구 해미(전종서)를 만나고, 그녀에게 정체불명의 남자 벤(스티븐 연)을 소개 받으면서 벌어지는 비밀스럽고도 강렬한 이야기. 모두의 폭발적 기대 속, 전세계에 강렬한 인상을 남길 '버닝'은 5월 17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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