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고명진 기자]'전참시'가 폐지 논란에 휩싸였다.
15일 오전 세월호 보도 화면 사용으로 논란이 된 MBC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이하 '전참시')가 폐지 수순을 밟을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이에 MBC 측은 헤럴드 POP과의 전화통화에서 "사실이 아니다"고 입장을 밝혔다.
'전참시' 논란은 지난 5일 방송된 '전참시'에서 시작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이영자와 그의 매니저 송성호가 자선 바자회에 참가해 어묵 먹방을 펼치는 모습이 그려졌다. 그런데 해당 내용에 '세월호 참사' 보도 당시 MBC 뉴스 특보에서 사용된 뉴스 자료가 배경으로 사용돼 논란이 일었다.
방송이 나간 후 세월호와 어묵 시식회를 연결한 것이 의도적인 행위가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됐다. 어묵은 일간베스트(이하 '일베') 사이트 내에서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을 칭하는 은어로 알려져 있기 때문.
9일 '전참시' 측 관계자는 보도자료를 통해 "모자이크로 처리돼 방송된 세월호 뉴스 화면은 자료 영상을 담당하는 직원으로부터 모자이크 상태로 제공 받은 것. 후반 작업에서 이를 인지하지 못하고 방송에 사용하게 돼 시청자께 심려를 끼치게 됐다. 진심으로 죄송한 마음과 함께 사과의 말을 전한다"고 발표했다.
이어 MBC 측도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다. MBC 측은 "긴급 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이번 사안을 철저히 조사하겠다. 또한 관련자의 책임을 묻고 유사 사건이 일어나지 않도록 재발방지책을 강구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이례적으로 MBC 최승호 사장도 두 번에 걸쳐 사과했다.
9일 이영자는 정신적 충격을 호소하며 녹화 불참을 선언했고 이에 '전참시' 측은 지난 12일과 오는 19일 2주간 결방을 결정한 상태. MBC는 외부인사를 포함한 진상조사위원회를 꾸려 조사에 착수했고 1차 조사 결과를 통해 "단체 카톡방에서 세월호를 언급한 대목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해당 논란이 있기 전까지 '전참시'는 MBC를 부흥시킬 선구자로 떠오르고 있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이영자가 있었다. 이영자는 '영자미식회' '이영자 맛집리스트' '밥 잘 사주는 웃긴 누나' 등 다양한 수식어를 만들어내며 '전참시'와 함께 윈윈하고 있던 상황.
폐지설이 돌자 누리꾼들은 "출연진들은 무슨 죄" "재밌게 보고 있었는데 아쉽다" "관련자만 처벌하면 되지 애먼 프로그램 왜 없애냐" 등의 부정적인 의견을 표출했다. 특히 누리꾼들은 '전참시'로 제 2의 전성기를 맞이한 이영자에 대한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한 순간에 '논란의 아이콘'으로 전락하더니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지긴 했지만 프로그램 폐지설까지. '전참시'의 운명이 기구하다. '전참시'가 해당 논란을 해결하고 다시 MBC 부흥의 선구자로 돌아올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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