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혜랑기자] '어바웃타임'이 이서원이 묻힌 얼룩을 씻어내기 위해 속전속결로 움직이고 있다. 이서원의 하차 결정에 이어 빈자리를 채울 대체배우로 김동준이 투입되기까지 약 18시간, 하루가 채 걸리지 않았다.
tvN 새 월화드라마 '멈추고 싶은 순간 : 어바웃타임'(연출 김형식, 극본 추혜미/이하 '어바웃타임')이 곤욕을 치르고 있다. 서브 남주로 출연 예정이었던 배우 이서원이 성추행 논란에 휩싸이면서 첫 방송만을 앞두고 있던 '어바웃타임'은 마른 하늘에 날벼락을 맞게 됐다.
더욱이 제작발표회를 하루 앞두고 있던 지난 16일 이서원의 성추행 소식이 전해지면서 제작진은 비상대책을 세워야 했다. 이날 오후 9시께 한 매체의 보도로 이서원이 동료 여성 연예인을 성추행하고 흉기를 이용해 협박한 혐의(강제 추행 및 특수 협박)으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음이 드러났다.
이후 이서원의 소속사 블러썸엔터테인먼트 측은 "지인과 사적인 자리에서 술을 마시다가 발생한 일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어떠한 변명의 여지도 없다. 모든 분들께 머리 숙여 사죄의 말씀 드린다"라고 입장을 발표했다.
이서원의 성추행 소식이 전해지면서 그가 출연을 앞두고 있던 '어바웃타임'에 이목이 쏠리게 됐다. 제작진 측은 이날 오후 9시께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내부 논의를 통해 이서원의 하차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서브 스토리를 담당하는 조연 역할로 분량이 절대적으로 크지는 않다. 그러나 드라마에서 다뤄지는 다양한 이야기 중 하나로 그려지기 때문에 다른 배우로 대체해 재촬영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또한 17일로 예정됐던 제작발표회 역시 변동 없이 진행함을 공고했다.
17일 오후 2시 예정대로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내 아모리스홀에서 '어바웃타임'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김형식 감독은 이서원 논란과 관련 "소속사-제작사 협의 끝에 하차를 하게 됐다. 비중은 크지 않지만 스토리상 꼭 필요한 역할로 대체 배우를 찾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제작발표회가 이날 3시께 종료된 가운데 얼마 지나지 않아 그룹 제국의 아이들 멤버 겸 배우 김동준이 긴급 투입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제작진 측은 오후 5시께 공식 보도자료를 내고 "김동준을 조재유 역에 캐스팅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어 "긴급 합류한 김동준은 현재 모든 개인 일정을 취소하고 촬영 준비에 돌입, 곧 첫 촬영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이처럼 '어바웃타임'은 이서원의 논란을 씻기 위해 빠른 판단 및 대처로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모양새다. 더욱이 '어바웃타임'은 지난 2월부터 촬영을 시작, 방송분량을 여유 있게 확보해 재촬영을 거치더라도 방송일정에 차질이 없다는 입장이다.
첫 방송까지 단 4일을 남겨둔 '어바웃타임'이 이서원 논란을 씻고 흥행을 터트릴 수 있을 지 기대와 관심이 쏠리는 바다. 한편 '어바웃타임'은 오는 21일 오후 9시30분 베일을 벗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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