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미지 기자] 전편보다 유머, 액션은 한층 더 업그레이드되고, 감동까지 가미됐다.
영화 ‘데드풀2’는 액션은 기본, 거침없는 입담과 유머로 중무장한 마블 역사상 가장 매력터지는 히어로 데드풀이 미래에서 온 위기의 히어로 케이블을 만나 원치 않는 팀을 결성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전편과 마찬가지로 데드풀 역의 라이언 레이놀즈의 목소리로 자신이 처한 상황을 친절하게 설명해주며 시작부터 완전히 몰입하게 돕는다. 여전히 자신에게 주어진 슈퍼 파워를 통해 악당들을 혼쭐 내던 데드풀은 예상치 못한 시련에 부딪히게 되고, 자책하게 된다. 절망에 허덕이다 이후 한 아이를 지켜내기로 다짐하고 그러면서 ‘데드풀2’는 본격적으로 전개된다.
거침없이 막말을 하는 데드풀의 잔망스러움이 이번 시리즈에도 살아 있다. 라이벌 로건을 무시하거나 말장난, 그리고 상상하지 못한 반전 모습은 쉴 새 없이 웃게 만든다. 특히 황석희 번역가의 재치가 전편에 이어 속편에서도 돋보인다.
여기에 ‘존윅’, ‘아토믹 블론드’ 등을 통해 스타일리시한 액션과 감각적인 영상으로 호평 받은 데이빗 레이치 감독이 새롭게 메가폰을 잡으면서 액션적인 부분도 만족감을 선사한다. 스케일이 커진 것은 물론 기능이 더해진 수트를 입는 등 화려해짐으로써 감탄을 자아낸다. 더욱이 데드풀과 케이블의 달리는 차 안 대결 장면은 시선을 강탈할 만하다.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을 받은 만큼 잔인함도 그대로다. 유쾌함으로 포장하려고는 했지만, 피가 낭자해 인상을 찌푸리는 경우도 종종 발생한다. 하지만 이 자체가 ‘데드풀’ 시리즈만의 매력이다. 하지만 주연부터 제작, 각본까지 참여한 라이언 레이놀즈는 ‘데드풀2’를 가족 영화라고 소개했다. 이는 엑스포스에서 불거진다.
전편에서는 병맛 히어로 데드풀을 소개하는 정도였다면, 이번 시리즈에서는 그가 성중립적인 팀 엑스포스를 결성하는 과정을 그려냈다. 케이블과 도미노 등 새로운 캐릭터들이 대거 합류하면서 역대급 팀플레이를 완성한다. 엉성하지만 외로운 이들의 만남은 따뜻한 감동을 전한다.
무엇보다 유명한 작품, 캐릭터들을 적극 활용했다. 데드풀이 언급하거나 실제 모습을 보이기도 해 잠시라도 딴 생각을 해서는 안 된다. 이처럼 곳곳에 숨겨 놓은 이스터 에그를 찾는 재미가 있다. 피플지 선정 ‘세계에서 가장 섹시한 남자’ 라이언 레이놀즈의 멀끔한 모습도 만나볼 수 있다.
쿠키영상을 볼 때도 방심은 금물이다. 여러 내용의 쿠키영상마저 센스로 꽉 채웠다. 역대급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급 카메오도 등장한다. 연출을 맡은 데이빗 레이치 감독은 “‘데드풀2’에는 거부할 수 없는 매력이 있다. 혁신적인 액션 코미디다”며 “창의성을 발휘하면서도 오리지널에 충실했다”고 자신했다.
라이언 레이놀즈는 3편 제작의 가능성에 대해서 지금 당장은 선을 그었지만, 2편을 보면 3편까지 기대될 수밖에 없다. ‘어벤져스’ 속 슈퍼 히어로와는 또 다른 매력의 히어로 데드풀의 유머, 액션, 팀워크 모두 담긴 ‘데드풀2’가 전편에 이어 흥행을 이뤄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개봉은 오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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