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서원
이서원

[헤럴드POP=천윤혜기자]배우 이서원이 자신이 저지른 성추문과 흉기 협박 범죄 사실을 한 달 넘게 침묵해 더 큰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지난 16일 서울 광진경찰서는 지난달 8일 배우 이서원을 강제 추행 및 특수 협박 혐의로 입건. 혐의가 있다고 보고 이달 초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고 밝혔다.

이서원은 동료 여자 연예인 A씨를 성추행, A씨가 신체 접촉을 거부하고 남자친구에게 전화를 걸자 화가 나 흉기로 A씨를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서원은 당시 만취 상태로 경찰조사 를 받는 중에도 담당 경찰관에게 욕과 고함을 치기도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실은 사건 발생 한 달이 훨씬 지난 지난 16일 오후에서야 알려졌다. 해당 사실이 보도되자 이서원의 소속사 블러썸 엔터테인먼트 측은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사과의 뜻을 전했다. 소속사는 "당사는 매체 측의 사실 확인 요청 이전까지 이 같은 상황에 대해 알지 못하고 있었습니다"며 "어떠한 변명의 여지도 없습니다. 모든 분들께 머리숙여 사죄의 말씀 드립니다. 죄송합니다"고 사과 입장을 표명했다.

이서원의 성추행 사실이 알려지자 다른 곳에도 불똥이 튀었다. KBS 2TV '뮤직뱅크'와 tvN 드라마 '멈추고 싶은 순간:어바웃타임(이하 '어바웃타임')'. 이서원은 '뮤직뱅크'에서는 MC를 맡고 있었으며 '어바웃타임'에서는 서브남주로 출연 예정이었다. 특히 '어바웃타임'은 오늘(17일) 제작발표회가 예정돼있었다.

해당 논란에 '어바웃타임' 측은 16일 늦은 오후 "제작진은 오늘(16일, 수) 늦은 저녁 소속사로부터 해당 사실에 대해 통보를 받았고, 내부 논의를 통해 이서원씨의 하차를 결정했습니다"며 다른 배우로 대체해 재촬영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뮤직뱅크' 측 역시 고심을 거듭하고 있는 상황. 이서원의 하차는 사실상 당연한 수순이지만 당장 내일(18일) 생방송 일정에 맞게 대체 MC를 구하는 것이 쉽지만은 않은 현실이다.

이서원은 사건이 발생한지 한 달 넘게 침묵해왔다. 경찰 조사를 다니면서도 해당 사실을 함구해왔다. 최근 미투 운동으로 인해 성추문에 민감한 요즘 성추문 뿐 아니라 흉기 협박 사실은 쉽게 넘어갈 수 있는 사안이 아니었다. 더군다나 1997년생인 배우가 저질렀다기에는 너무나 충격적인 내용.

이서원이 해당 사건의 파급력을 인지했더라면 사건이 발생했을 때 자신이 출연 중인 프로그램들에 해당 사실을 전했어야 했다. 최소한 소속사에라도 사실을 고백했어야 했다.

하지만 이서원은 그저 침묵했다. 결국 지난 16일에서야 이서원의 성추문이 불거지며 이서원의 소속사 블러썸엔터테인먼트 는 당황 속에 사건을 뒤늦게 인지했다. 또한 '멈추고 싶은 순간:어바웃타임'은 제작발표회 하루 전에 발등에 불이 떨어졌으며 '뮤직뱅크'는 당장 있을 생방송 일정에 큰 차질을 빚게 됐다.

이서원은 자신이 저지른 범죄가 이대로 묻힐 줄 알았던 것일까. 그의 침묵이 더 큰 화를 불러온 가운데 애꿎은 소속사와 '뮤직뱅크', '어바웃타임' 제작진들이 그 피해를 고스란히 떠맡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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