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미지 기자] '독전'이 한국 영화의 자존심을 살릴까.
영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를 이어 '데드풀2'까지 최근 극장가에는 마블 신드롬이 일어났다.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는 역대 외화 최단 기간 천만 관객을 돌파했고, '데드풀2' 역시 청소년 관람 불가 등급에도 개봉 6일 만에 200만 고지를 넘기는데 성공하며 위엄을 떨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한국 영화 '독전'이 22일 출격해 '독전'의 매력 포인트를 살펴봤다.
'독전'은 아시아를 지배하는 유령 마약 조직의 실체를 두고 펼쳐지는 독한 자들의 전쟁을 그린 범죄극. '천하장사 마돈나', '페스티발', '경성학교: 사라진 소녀들' 등 다양한 장르에서 자신만의 매력적인 스타일을 구축해온 이해영 감독의 신작이다.
특히 이 영화는 '친절한 금자씨', '박쥐', '아가씨'의 각본을 맡았던 정서경 작가와 협업해 제작 단계에서부터 이미 '최고의 시나리오'라고 평가 받았던 것으로 소문이 자자했다.
'원호'(조진웅)를 중심으로 하나 둘씩 점차 정체를 드러내는 식으로 극이 전개되는 만큼 첫 단계인 '연옥'(김성령)을 시작으로 숨 쉴 틈 없이 달려간다. '독한 자들의 전쟁'이라는 제목을 따라 캐릭터들의 얽히고설킨 관계가 중요하다.
의문의 인물 '이선생'을 둘러싼 다채로운 캐릭터들 사이 감도는 긴장이 압도적인 몰입감을 선사한다. 이해영 감독은 모든 캐릭터들에 공을 들였다. 하나 같이 센 캐릭터들 모두가 돋보인다. 더욱이 조진웅, 류준열, 김성령, 박해준, 차승원, 故 김주혁 등 충무로 내로라하는 배우들의 팽팽한 연기 대결이 각 캐릭터의 매력을 더욱 살린다.
이해영 감독은 '독전'에서도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와 감각적인 미장센의 콜라보레이션을 이루어냈다. 이에 기존 범죄극과는 결이 다르게, 독창적인 색깔을 완성할 수 있었다. 그러나 범죄극 특유의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기대하는 관객들이라면 아쉬움이 남을 수도 있겠지만 시각적, 청각적인 리듬감이 존재하는, 신선한 범죄극이 탄생한 것만은 틀림 없다.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독전'은 현재 예매율 31.1%, 예매량 8만 3302장이다. 1위인 '데드풀2'는 예매율 32.8%, 예매량 8만 7867장으로 '독전'과 수치적으로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무엇보다 '독전'이 휴일인 오늘(22일) 개봉한 것은 물론 15세 관람가 등급인 만큼 개봉일 어떤 기록을 세울지, '데드풀2'을 넘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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