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천윤혜기자](팝인터뷰②에 이어..)
장소연이 여자 독립군 역할을 해보고 싶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장소연의 열일 행보는 계속되고 있다.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넘나들며 큰 배역이 아니라 할지라도 모든 역할에 집중한 그녀는 자신만의 필모그래피를 차곡차곡 쌓아왔다.
그러다보니 그녀는 아직 30대임에도 아이 엄마 역할을 여러 번 맡은 독특한 여배우 이력을 갖기도 했다. 최근 서울 종로구 신문로2가의 한 카페에서 헤럴드POP과 만난 장소연은 이에 대해 "저는 20대 초반부터 그런 역할들을 해왔기 때문에 나이에는 크게 상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다만 같은 엄마, 비서역이라고 해도 삶은 또 다르니까 그 사람만의 다양성을 찾으려고 늘 생각했다. 그럼에도 새롭고 다양한 걸 해보고 싶은 욕구도 많다. 한 작품을 할 때에는 짧든 길든 누군가의 인생을 사는 것이기에 다 의미가 있었던 것 같다."
그렇다면 해보고 싶은 새로운 역할은 따로 있을까. "이번 작품을 통해 멜로를 해보고 싶은 마음이 들더라. 멜로를 별로 안 해봤다. 여자 독립군 같은 강한 여성상도 해보고 싶다. 시대극도 그렇고 다양하게 해보고 싶다. 저는 그런 생각은 안 해봤는데 주변에서 저에게 돈 있는 역을 좀 해보라고 얘기하기도 하더라. 그런 역도 괜찮을 것 같다. 하하"
장소연의 연기 열정은 작품을 쉬는 휴식기에도 극명하게 드러났다. 자신의 취미 생활을 즐길 때조차 늘 연기에 대한 생각만이 가득했기 때문. 그녀는 "기차 여행을 좋아한다. 중국에 자주 가는데 땅이 넓으니까 기차를 타고 가면서 풍경도 보고 말도 걸고 혼자 수다 떨면서 그런 시간을 갖는 게 좋다"고 취미에 대해 이야기했다.
"공자묘에 가서 상상하기도 하고 진시황릉을 볼 때에는 병마용갱을 보면서 실제 사람을 본떠서 만든 것 같은 마음에 '저 사람의 인생은 어땠을까' '(자신 대신 인형이 대신 묻혀서) 가슴을 쓸어내렸을까' 같은 생각을 많이 한다. 호기심이 많아서 상상해보고 이야기로 풀어내며 일상적으로 이입을 많이 하는 것 같다."
그러면서 "전철이나 버스를 타면 사람들을 관찰하면서 그림 그리는 걸 좋아한다. 참 다양한 사람들이 있다. 한 분 한 분 구경하다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른다. 사람들의 특징을 그림 그려서 연기할 때 써먹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고 덧붙였다.
장소연의 변화무쌍한 캐릭터 소화력을 보면 대범하고 다재다능하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그녀는 의외로 내성적인 성격이라고. "실제 성격은 내성적이다. 그런데 연기할 때에는 적극적이고 하고 싶은 게 있으면 달려드는 편이다."
그녀는 이어 "제 인생관이 '후회하지 말자'다. 내성적인 면이 있지만 해도 후회 안 해도 후회면 일단 하자는 편인데 이런 부분이 연기할 때 많이 드러나는 거 같다. 주어진 시간이 한정돼 있으니까 많이 준비해야겠다는 생각을 작품 들어갈 때마다 하게 된다"고 전했다.
아직 개봉을 하지 않은 영화가 여러 편 있음에도 장소연은 휴식보다는 빠른 차기작을 원했다. "길게 쉬지는 않을 것 같다. 현장에서 있는 게 좋아서 쉬면 힘들더라. 가급적이면 좋은 작품들을 빨리 만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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