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전종서/CGV아트하우스 제공
배우 전종서/CGV아트하우스 제공

[헤럴드POP=이미지 기자] 신예 전종서는 생각보다 단단했다.

전종서는 이창동 감독의 신작 '버닝'을 통해 배우로 화려하게 데뷔했다. '버닝'은 '박하사탕', '오아시스', '밀양', '시' 등을 통해 거장으로 자리매김한 이창동 감독이 8년 만에 내놓은 작품의 여주 자리를 꿰차 스포트라이트가 집중될 수밖에 없었다. 무엇보다 설경구, 문소리 등을 발견한 이창동 감독이 선택한 배우이기에 이번에도 안목이 통했을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하지만 '버닝'이 국내 관객들에게 선보이기도 전에 전종서는 논란의 중심에 섰다. '버닝'이 제71회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공식 초청돼 칸으로 출국하는 날 사진기자에 대처하는 태도가 문제 된 것.

물론 비공개 일정으로 알고 있었던 전종서는 당황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지만, 소지품으로 얼굴을 완전히 가린 것은 물론 불만에 가득 찬 표정이 포착되면서 기존 배우들이 대처했던 자세와는 달라 쓴 소리가 이어졌다.

반면 신인이고, 비공개 일정이었으니 당황해 그럴 만도 했다면서 감싸는 의견도 많았다. '이창동 감독의 8년만의 신작으로 데뷔'라는 타이틀이 붙으면서 다른 배우들보다 엄격한 잣대가 적용된 거라는 지적과 함께 말이다.

이와 관련 전종서는 헤럴드POP에 "오해는 선택할 수 있는 거라는 생각을 한다. 누군가 오해하고 싶으면 오해를 선택하고, 그렇지 않으면 있는 모습 그대로 받아들이는데 받아들이는데 있어서 소화를 하기엔 내가 너무 갑자기 나타나 그럴 수밖에 없었다고 생각한다"고 솔직히 털어놨다.

이어 "좋게 보이기도, 그렇지 않기도 한 것 같은데 지금 당장만 사는 건 아니니 내 앞에 일어난 일들에 있어서 크게 휘둘리거나, 지나치거나, 취해 있거나 하는 게 아니라 거리감을 두고 생각하는 것 같다. 나에 대해 좋은 거든, 나쁜 거든 하는 말들은 다 필요한 양식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전종서는 좋은 쪽이든, 나쁜 쪽이든 자신을 향한 뜨거운 관심에 대해서도 의연히 받아들이고 있었다. "줏대 없이 기웃거리기보단 나다움을 지켜나가고 싶다"는 전종서가 앞으로 배우로서 어떻게 성장해나갈지 기대되는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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