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미지 기자] 이해영 감독이 배우 조진웅의 연기 열정을 높이 샀다.
조진웅은 영화 ‘독전’에서 실체 없는 조직을 잡기 위해 모든 것을 건 미친 형사 ‘원호’ 역을 맡았다. 특히 그는 극중 캐릭터를 위해 10kg 이상의 체중을 감량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는 이해영 감독의 요청에 의해 이루어졌다.
최근 서울 종로구 팔판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헤럴드POP과의 인터뷰에서 이해영 감독은 조진웅의 체중 감량을 위한 노력에 감탄했다고 밝혔다.
이날 이해영 감독은 조진웅에 대해 “‘독전’ 시나리오 줄 때도 예전보다 살이 많이 빠진 상태였는데, 요만큼만 얼굴선을 조금만 만들어보면 어떨까 제안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다들 조진웅을 두고 풍채 좋은 줄만 아는데 팔, 다리가 가늘다. 손가락도 길고, 선이 곱다. ‘원호’라는 캐릭터가 형사다 보니 살을 조금 더 빼고, 근육이 조금 더 있으면 어떠냐 싶었던 거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해영 감독은 “이 성실한 배우는 그게 너무 부담됐나보더라. 난 가볍게 말했는데 놀랍게도 크랭크업할 때까지 술 한 모금 안 먹었다”며 “촬영이 고돼도 매일 아침 5시에 일어나서 조깅, 웨이트하고 현장에 왔다. 하루도 안 걸렀다. 내가 부탁하긴 했지만, 그렇게 열심히 하는 모습에 미안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초반부터 몸을 조금씩 만들면서 엔딩을 찍을 때는 진짜 살이 많이 빠지고, 근육도 많이 붙었다. 여태까지 보지 못한 조진웅의 모습이 나온 것 같다”고 덧붙였다.
무엇보다 ‘독전’의 오프닝과 엔딩이 노르웨이 설원으로 연결되는 가운데 시나리오 단계에서는 그렇지 않았다. 이는 조진웅의 얼굴이 영향을 줬다.
“‘원호’의 운전하는 느낌이 너무 좋았다. 그래서 처음에도, 뒤에도 썼다. 시나리오상은 아니었다. 다른 이미지의 몽타주가 있었는데 조진웅의 얼굴 감정, 느낌이 좋았다. 오프닝을 ‘원호’의 얼굴로 열게 됐고, 그걸로 오프닝이 들어가다 보니 ‘원호’가 기억하는 플래시백 느낌의 구조가 됐다. 하하.”
한편 ‘독전’은 400만 고지를 넘어섰으며 확장판 준비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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