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tvN 비밀의 정원 캡처
사진=tvN 비밀의 정원 캡처

[헤럴드POP=장민혜 기자]배우 김혜은의 속내가 공개됐다. 17일 밤 방송된 tvN '비밀의 정원'은 배우 김혜은과 이수경의 이야기 2탄으로 그려졌다.

이날 김혜은은 "제가 실체가 없었다. 다 맞춰주고. 연기를 하고 다른 인물들을 하면서 깨어나오는 게 심하게 폭발적이었다. 지금은 강하게 이야기하고 있다. 이제는 직설적으로 바뀌었다"라고 털어놨다. 김혜은은 "남편이 나가서 무슨 이야기할 거냐고 물었다"라고 입을 열었다. 양재웅 전문의는 "우리나라에는 김혜은 씨 같은 경우가 많다. 나를 모르고 살다가 나중에 깨닫는 경우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성시경은 "자신을 찾아가는 모습을 남편이 좋아하냐"라고 물었다. 김혜은은 "처음에는 이혼 이야기도 나왔다. 영화를 찍으면서 남편에게는 봐줘야 하는 시간이 있었다. 찍고 나니 바뀌어 있었다. 문제가 쉽진 않았다"라고 말했다. 그는 "저는 연기한 지가 얼마 안 됐다. 연기를 안 하다가 하려니까 한 언니와 함께 몇 개월 살았다. 언니랑 동거를 했다. 언니가 어떤 일을 지하생활에서 어떻고, 몇 개월을 이야기를 들으니까 혼란스러웠다"라며 신경정신과 치료를 받았다고 고백했다.

스태프들은 김혜은의 몰래 카메라를 시도했다. 현장 오디오가 녹음이 되지 않았다며 화장하는 과정을 두 번이나 다시 보여달라고 한 것. 김혜은은 화낼 거라는 예상과 달리 화도 내지 않았다. 그는 "안 된 걸 곱씹는 시간이 아깝고, 다시 찍는 건 기분 좋게 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몰래 카메라를 시도한 도중에 김혜은이 결혼 기념일을 축하하며 산 크리스탈이 스태프 때문에 깨졌다. 이 상황에도 그는 화를 내지 않았다. 김혜은은 "부서뜨려놓고 죄송하다 하는데 어떡하겠어 부서진걸. 지울 수 있는 거고 얘 수명이 여기까지인 걸 어떡하겠냐"라고 말했다.

김혜은의 일상도 공개됐다. 그는 동대문에서 쇼핑을 했다. 친정어머니와 시어머니 옷부터 산 다음 주변에 나눔할 옷도 샀다. 쇼핑을 마친 김혜은은 단골 분식집으로 향했다. 김혜은은 "기쁠 수 있는 순간이 맛있는 걸 먹을 때"라고 털어놨다. 그의 마음 씀씀이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제작진에게 받은 10만 원 중 남은 4만 원은 스태프들과 함께 식사를 했다. 그는 "보람 있게 쓰는 가치는 지구촌에 굶어 죽어가는 아이들과 가출한 이들에게 한 끼 먹이는 데 쓴다"라며 매달 기부하는 금액을 밝혔다.

김혜은은 3 MC를 위한 컬러 보틀을 선물해 감동을 안기기도. 성시경에게는 파랑&녹색 보틀을, 장윤주에게는 보라&빨강 보틀을, 정형돈은 파스텔 노란색이었다.

김혜은은 자신만의 시간을 당일치기 여행으로 보낸다고. 하루동안 부산에 내려가서 해운대 인근을 한 바퀴 돌고 다시 올라오는 게 그가 밝힌 방법이었다. 이 사실은 남편도 모른다고 털어놨다. 이야기를 들은 이수정 교수는 "이분의 강점은 돌아올 때를 지켜줄 분이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혜은은 "남편은 요즘 '내가 너라는 여자를 안 만났더라면 인간을 몰랐을 것 같다'라고 말한다"라고 밝혔다.

김혜은이 10년간 했던 성악을 포기한 이유도 밝혀졌다. 김혜은은 "나라는 악기가 안 되더라. 10억 정도 돈이 들 텐데 돌아와서 10억을 벌 수 있겠냐 하면 아니었다. 나를 위해 희생시키는 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엄마가 더 뒤집어졌다. 나를 프리마돈나로 만들기 위해 살아왔던 분이다. 저는 인생이 고배가 많다. 한번에 된 게 아니고 쓴뿌리가 있다"라고 허심탄회하게 털어놨다. 출연진 중 자기 객관화 순위가 1위이기도 했다.

이 이야기를 들은 정형돈은 "개인적으로는 김혜은 씨가 대단한 거 같다. 대다수는 '나란 사람은 뭘까'라는 생각을 하지 않고 살아간다. 김혜은 씨는 한 발 더 나아가서 내가 누구인지를 찾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김혜은의 성격을 최종 분석한 결과 '아낌없이 주는 황야의 공작새'였다. 타고난 화려한 기질의 성격과 사람들과 관심을 주고 나누고, 가정사가 순탄하지 않았어도 변모해야 했고 그 과정에서 단단해진 자아를 가졌다고. 이 분석에 김혜은 "용기백배다. 완전히 힐링된 거 같다. 남편에게 더 잘해줘야겠다 그 생각을 하게 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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