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환희 / 사진=나무엑터스 제공
김환희 / 사진=나무엑터스 제공

[헤럴드POP=안태현 기자] 김환희에게 ‘여중생A’는 새로움을 느끼게 해준 작품이었다.

영화 ‘곡성’(나홍진 감독)에서 강렬한 빙의 연기로 관객들의 큰 사랑을 받은 배우 김환희가 2년 만에 영화 ‘여중생A’(이경섭 감독)로 다시 스크린을 찾았다. 초등학생의 모습에서 어느새 여고생이 되어 돌아온 김환희. 그녀는 ‘여중생A’에서 상처와 고민이 많은 미래 역을 연기하며 다시 한 번 최고의 연기력을 펼쳐냈다. 특히 감정을 오롯이 드러내지 않고 조심스럽게 그려내는 여린 소녀의 모습을 탁월하게 그려내는 김환희는 ‘곡성’보다 더 성숙한 연기력을 펼쳐낸다.

최근 서울특별시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헤럴드POP을 만난 김환희는 2년 만에 관객들을 만나게 해준 영화 ‘여중생A’에 대해 “‘곡성’을 찍고 나서 저의 새로운 감정들을 보여줄 수 있었던 작품이었다”고 표현했다. 그렇다면 영화 속에서 맡은 캐릭터 미래는 어떤 의미로 다가왔을까. 김환희는 이에 대해 자신의 실제 성격과 미래의 성격을 비교하며 이야기했다.

“미래와 크게 성격이 비슷한 것 같지는 않다. 미래는 소심하고 조용하다. 또 다른 사람에게 다다가는 것에 어려움을 겪는 아이다. 저는 크게 그렇지는 않다. 비슷한 점은 다가가는 거에서 어려움 겪는 거일 수도 있다. 저는 지금은 잘 지내고 있지만 미래의 분위기는 학기 초 학교의 분위기로 볼 수 있었던 것 같다. 저 같은 경우는 또 수다도 많이 떨어서 미래와 다소 다르지 않나 싶다. 하하.”

자신과 닮은 듯하면서도 다른 소녀 미래. 과연 김환희는 그런 미래를 그려내며 어떤 점에 중점을 뒀을까. 이에 대해 김환희는 “‘여중생A’를 연기할 때 감정이 터져야 되는 신들이 많았다”며 “대본에서는 ‘눈물이 흘린다’로 지문이 되어있다면 미래라는 아이는 절제를 하는 인물이기에 눈물을 보여주지 않으려 했다”고 얘기했다. 이어 김환희는 그런 절제되는 연기를 하기 위해 “눈빛, 표정, 말투 이런 것에서 간접적으로 감정을 전달하려 했다”고 얘기하기도.

김환희 / 사진=나무엑터스 제공
김환희 / 사진=나무엑터스 제공

그렇게 소녀 미래에 완벽하게 녹아들어 연기를 펼쳤던 ‘여중생A’. 김환희가 연기에 더욱 깊게 빠져들 수 있었던 건 또래배우들과 함께 연기를 펼치며 오는 편안함도 도움이 컸다. 그간 자신보다 나이가 많았던 선배배우들과 호흡을 맞춰왔던 김환희. 그녀는 선배배우들과 달리 또래배우들과 연기를 하면서 달랐던 점이 무엇이었냐는 질문에 “선배님들이랑 연기를 하면 배우는 게 엄청나게 많다”며 “또 능숙하고 연기 스킬이 뛰어나시니깐 연기호흡을 맞추기 편하다. 근데 또래 배우와도 연기를 하는데 큰 이점이 있었다”고 얘기했다.

이어 김환희는 “또래배우들과 연기를 하니깐 연기 외적으로 사적인 이야기도 자주할 수 있었고 친구처럼 지낼 수 있었다”며 “그러다보니 연기가 편하게 나오는 것도 있었다”고 말했다. 특히 같이 영화에서 함께했던 정다빈과 정다은이 가장 편한 언니들이 됐다. 김환희는 “학교 신을 찍을 때 틈이 날 때 마다 학교 이야기도 하고 고민이나 얘기하고 싶은 것이 있으면 함께 얘기하면서 시간을 보냈다”고 얘기했다.

“성적 얘기부터 시작해서 고등학교 올라가면 시간이 없을 텐데 스무 살 올라갈 때 있어서 어떻게 성인 연기자로 발돋움 해야되나 이런 고민에 대한 얘기를 했었다. 특히 최근 영화 홍보 활동하면서 많이 만났는데 고등학교 어떻냐고 얘기하고 메시지를 하면서 연락하고 있다. 따로 만나서 다은 언니랑 다빈 언니랑 놀기도 했다.”

그렇게 김환희에게 특별한 인연과 함께 새로운 연기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었던 영화 ‘여중생 A’. 김환희는 그런 ‘여중생A’에 대해 “연기에 있어서 새로운 감정을 알게 해준 영화다”라며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미래 같은 캐릭터를 연기해본 적이 없다. 혼자 있는 감정을 느꼈던 캐릭터가 아예 없어서 새로운 감정을 연기하게 해준 캐릭터가 아니지 않나 싶다. 그런 면에서 앞으로 연기활동을 펼치는 것에 큰 도움을 받은 것 같다.”

([팝인터뷰②]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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